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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오를때 팔자” 거주자 외화예금, 석달째 감소세…2년4개월來 ‘최소’

“달러 오를때 팔자” 거주자 외화예금, 석달째 감소세…2년4개월來 ‘최소’

기사승인 2019. 05. 1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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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별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 /제공 = 한국은행
강달러 기조가 지속돼 투자자들이 값이 오른 달러를 팔아치우면서 거주자 외화예금이 석달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2년 4개월 만에 가장 적어졌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 기업 등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9년 4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632억달러로 전월대비 39억5000만달러 줄었다. 이는 2016년 12월 말 589억1000만달러 이후 가장 작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기업은 물론 개인의 현물환매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3월말 1135.1원에서 4월말 1168.2원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국내 거주자의 달러화 예금만 31억2000만달러 감소한 53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도 기업 결제자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1억7000만달러 줄어든 39억6000만달러였다. 유로화 예금과 위안화 예금도 각각 4억달러, 1억달러씩 감소한 30억3000만달러, 11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도 1억6000만달러 쪼그라든 16억달러를 나타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각각 36억4000만달러, 3억1000만달러 감소한 499억6000만달러, 132억4000만달러였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37억달러 줄어든 534억달러, 외은지점이 2억5000만달러 감소한 98억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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