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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본부장 “미, 한국산 자동차 고율관세 부과 면제 최선 다해”

유명희 본부장 “미, 한국산 자동차 고율관세 부과 면제 최선 다해”

기사승인 2019. 05. 1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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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통상교섭본부장, 미 한국산 자동차·부품 고율관세 면제 담판 워싱턴행
"결과 기다려봐야...예단하지 않아"
상무장관·USTR대표·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상원·하원의원 연쇄 면담
유명희 본부장,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면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1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산 자동차와 그 부품을 고율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는 미 언론의 보도와 관련, “미국의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어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 예단하지 않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사진은 유 본부장이 전날 백악관에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면담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산 자동차와 그 부품을 고율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는 미 언론의 보도와 관련, “미국의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어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 예단하지 않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유 본부장은 16일(현지시간) 닷새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면서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한국산 자동차에 232조 조치가 적용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제는 그 결과를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입 자동차와 그 부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매길 수 있는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에서 한국산 면제를 담판 짓기 위해 방미했다.

유 본부장은 “미 행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들에게 우리 입장을 다시 한번 전달했다”며 “미 행정부와 상하원 주요 인사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정 발효 등 한국 정부의 그동안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방미 기간 윌버 로스 상무장관·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인사들과 상원 재무위원회, 하원 세입위원회 소속 주요 의원들과 잇따라 면담했다.

미국의 수입 자동차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 시한이 오는 18일로 다가온 만큼 백악관은 금명간 관세 방침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 명령안을 입수했다며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를 고율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고, 일본과 유럽연합(EU)을 대상으로 앞으로 6개월 동안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유 본부장은 난항을 겪는 미·중 무역협상의 영향에 대해선 “양측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지만 동시에 양국이 협상 모멘텀을 잃지 않고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선 단기적인 것보다는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와 경기 저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내달 하순 방한에서 다뤄질 수 있는 통상 이슈에 대해서는 “통상 현안은 상황이 워낙 급변하기 때문에 다음 달 것을 예측하긴 어렵다”면서도 “현재 주어진 현안을 잘 관리해서 그때는 현안이 없도록 하는 게 저희 임무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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