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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2021년 이후 EU 등서 정치 활동 안할것” 정계 은퇴 재확인

메르켈 “2021년 이후 EU 등서 정치 활동 안할것” 정계 은퇴 재확인

기사승인 2019. 05. 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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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 70 Years Constitution <YONHAP NO-5386> (AP)
사진=AP, 연합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오는 2021년 총리 임기를 마친 뒤 정계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독일 언론 도이체벨레(DW)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유럽이든 어디든, 더 이상 정치적 지위를 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직접 나서 유럽연합(EU) 등에서 새로운 역할을 찾는게 아니냐는 추측을 일축한 셈.

앞서 메르켈 총리는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의 미래를 위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할 의무가 많다”고 말하며 향후 EU에서의 활동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독일의 총리로서 EU가 더 잘 작동하도록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해 10월 집권당의 지방선거 부진에 대해 책임을 지고 기독민주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총리직도 이번 임기까지만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EU에서도 정치 활동을 이어가지 않기로 밝혀, 사실상 2021년까지인 총리직을 마지막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메르켈은 2000년부터 현 독일 집권여당인 기독민주연합(CDU)의 당대표를 맡아 2005년에 총리직에 올랐다. 네 번째로 연이어 맡은 총리 임기는 2021년까지 이어진다. 중도 사퇴만 하지 않는다면 메르켈 총리는 16년 간 총리를 맡아 헬무트 콜 전 총리와 함께 독일의 최장수 총리로 기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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