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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정재왈 금천문화재단 대표의 ‘예술경영 이야기’

[새책]정재왈 금천문화재단 대표의 ‘예술경영 이야기’

기사승인 2019. 05. 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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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간 문화예술과 애증으로 얽힌 연애담
예술
문화예술 현장에서 기자, 극장경영자, 공공기관장 등으로 활동해온 정재왈 금천문화재단 대표가 지난 30여년간의 경험을 담아 ‘예술경영 이야기’를 펴냈다.

저자 스스로 “문화예술(경영)과 애증으로 얽힌 연애담”이라고 밝힌 이 책은 예술경영에 관한 생생하고도 포괄적인 이야기들을 담았다.

잘나가는 신문사 문화부 기자로 활동하던 저자는 2003년 LG아트센터 기획운영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현장 활동가로 변신했다. 극장 운영에 한창 재미를 붙일 무렵인 2006년 당시 최연소 기관장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서울예술단 이사장 겸 예술감독이란 중책을 맡으며 공직자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이사장,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를 맡아 예술가와 예술경영 활동 지원, 문화예술 국제교류 등에 힘썼다.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를 거쳐 서울 금천문화재단 초대 대표로 지역 문화행정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아주대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특임교수도 맡고 있다.

책은 저자 자신이 경험한 행로를 통시적으로 따랐다. 기자 출신인 그는 1장 ‘저널리즘과 예술경영’을 통해 신문 지면 구성, 기사 유형, 문화면 장르의 위상 변화, 평론의 가치, 기자와 취재원의 관계 등을 다뤘다.

이어 극장경영의 여러 양상, 공연예술의 이면, 예술경영과 여러 쟁점, 문화예술 국제 교류와 지방분권 등 폭넓은 주제를 담았다.

극장이 각자의 레퍼토리가 있어야 하는 이유, 문화 권력의 무상함에 관한 지적, ‘가난 숙명론과 열정페이’ ‘고가 티켓과 스타 마케팅’ 등에 관한 견해, 한류의 나아갈 방향, 공공예술과 도시재생 등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눈길을 끈다.

저자는 “예술경영은 ‘문화예술의 가치·능력·매력을 높이는 창의적 활동’으로 격상돼야 한다”며 “예술경영자는 그 선두에 서 있는 ‘인핸서’(enhancer, 가치창조자)”라고 말한다.

안나푸르나. 327쪽.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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