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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피랍 한국인 귀국 “정부와 UAE에 감사”...“체류 한국인들 나오는 게 좋을 듯”

리비아 피랍 한국인 귀국 “정부와 UAE에 감사”...“체류 한국인들 나오는 게 좋을 듯”

기사승인 2019. 05. 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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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엄한 경호속에 귀국하는 리비아 피랍 한국인
지난해 7월 리비아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한국인 주 모 씨(가운데)가 피랍 315일만에 석방돼 1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연합
리비아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315일만에 풀려난 주모 씨가 18일 한국에 돌아왔다.

주 씨는 이날 오전 에티하드항공 876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주 씨는 “315일간 저를 구출하기 위해 대통령님과 외교부 직원들 그리고 아부다비 대사관 직원들이 애를 많이 써주셨다”면서 “대한민국 정부와 함께 고생한 아랍에미리트 정부와 관계기관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씨는 또 “악몽 같은 315일을 저와 함께 해주셨던 주님께 정말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여러분이 신경 써주셔서 그런지 건강은 좋다. 살은 10㎏이 빠졌다”고 설명했다.

피랍 생활 중 힘들었던 점에 대해선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가장 힘들었고 음식이 맞지 않아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피랍 경위에 대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답하겠다. 3일간 잠을 못 잤다”고 답했다.

주 씨는 리비아에 체류 중인 한국인들에겐 “나오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철수를 권유했다. 정부는 피랍사건 이후 리비아에 체류하던 국민 38명에게 철수를 요청했으나, 4명은 생업 등을 이유로 현재까지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들에게 조기에 리비아를 떠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주 씨는 지난해 7월 필리핀인 3명과 함께 무장괴한 10여명에게 피랍됐다. 정부는 지난해 리비아에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을 보내고, 리비아와의 외교장관 회담, 총리 간 전화통화, 특사 파견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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