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 1라운드 서브미션 패…만수르 ‘로드투아솔’ 100만달러 대회 우승

권아솔 /연합

1라운드 KO승을 호언장담했던 권아솔(33·팀 코리아MMA)이 경기 시작 3분 여 만에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권아솔은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053 제주’ 메인이벤트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 라이트급(70kg 이하) 경기에서 만수르 바르나위(27·튀니지)에게 1라운드 3분 34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패배를 당했다.

2016년 12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경기에 나선 권아솔은 100만불 토너먼트를 우승하고 최종 도전자로 나선 바르나위와 맞붙었다. 권아솔은 앞선 인터뷰에서 “만수르는 지나치게 고평가 받고 있다”며 “만수르를 2분 안에 KO로 누르겠다”고 공언했지만 자신이 무너졌다.

만수르는 이날 승리로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는 물론 100만 달러의 상금도 모두 거머쥐게 됐다.

권아솔은 1라운드 시작과 함께 깊게 파고든 뒤 클린치 싸움에 돌입했다. 권아솔은 바르나위의 몸을 감싼 뒤 철망쪽으로 밀어붙였다. 하지만 곧바로 바르나위는 위치를 바꾼 뒤 계속 펀치를 적중시켰다. 권아솔은 이후 만수르에게 목덜미를 잡힌 뒤 펀치 유효타에 니킥을 연달아 내주며 데미지를 안았다. 권아솔은 선 채로 펀치 싸움을 벌였지만 바르나위의 주먹을 맞고 쓰러지자 만수르가 찬스를 놓치지 않고 그라운드로 경기를 몰고 갔다. 만수르는 계속 권아솔을 밑에 둔 채 파운딩 펀치를 퍼부었다.

긴 팔 다리를 가진 만수르에게 그라운드에서 우세를 내준 권아솔은 결국 뒤를 내주면서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완벽히 걸리면서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