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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음식물쓰레기 매년 640만 톤 이상, 문제 해결 나선 편의점 업계

일본 음식물쓰레기 매년 640만 톤 이상, 문제 해결 나선 편의점 업계

이민영 기자 | 기사승인 2019. 05. 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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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게티 이미지뱅크
일본의 주요 편의점 기업들이 폐기 처분을 앞둔 음식물을 싸게 파는 등 실질가격 인하제도를 도입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나섰다. 일본은 매년 640만톤 이상의 음식물 쓰레기가 쏟아져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 일본 전국에 퍼져 있는 5만6000여개의 편의점 주도로 이같은 상황이 개선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재팬타임스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적 편의점 기업인 세븐일레븐과 로손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이들 두 기업은 유통기한이 다가온 음식물에 대한 할인은 물론 유통기한 때문에 할인중인 품목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실제 세븐일래븐은 올해 하반기부터 2만여개의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한 도시락·주먹밥 등 변질될 수 있는 음식물의 실질가격 인하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실질가격 인하제도는 판매가를 그대로 받으면서도 해당 물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포인트를 최대 5%까지 돌려주는 방식이다. 이같은 조치에 따른 가격 인하분은 본부가 부담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음식물 쓰레기 문제뿐 아니라 가맹 편의점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로손도 다음달 11일부터 8월 말까지 에히메(愛媛)와 오키나와(沖繩)현의 450여개 편의점에서 세븐일레븐과 같은 포인트 환급 조치 실험을 진행한다. 다케마스 사다노부 로손 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큰 골칫거리”라며 “편의점 기업들도 이 문제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건비와 폐기 손실이 편의점에서 발생하는 2대 비용”이라며 음식물 쓰레기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17년 기준 로손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4만4000톤에 달했다.

일본에서는 2016년 기준으로 640만톤 이상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했는데,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음식물 쓰레기의 양을 2000년도의 절반 수준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이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 발생의 66%를 차지하는 식당·편의점·일반가정 등에서 같은 맥락의 움직임이 속속 포착되고 있는 양상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세계적으로 매년 13억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는 한편으로 전세계 인구 9명 중 1명은 영양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 식품 과잉 생산과 이로 인한 음식물 쓰레기 소각은 에너지 낭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달 초 일본 니가타(新潟)에서 열린 FAO 총회의 각료 선언은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의 하나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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