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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활용 어미돼지 복지 향상?노동력 절감 장치 개발

ICT 활용 어미돼지 복지 향상?노동력 절감 장치 개발

기사승인 2019. 05.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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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 어미돼지의 복지를 향상시켜 통한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력 또한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시중에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농진청에 따르면 국립축산과학원 연구팀은 최근 ‘ICT 융합 동물복지형 자동급이기 및 환경관리 장치’를 개발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까다워지고 있고, 동물복지 축산에 대한 요구가 강화되고 있어 현재 축산업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국내 농가환경에 적합한 첨단 사육시설의 개발에 대한 요구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농진청이 ‘ICT 융합 동물복지형 자동급이기 및 환경관리 장치’ 개발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장치에는 기존과 차별된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우선 객관적으로 어미돼지의 체중을 측정하고 사양관리 차원에서 체중계를 설치했다는 점이다.

또한 퇴출장치를 설치해 일부 어미돼지기 급이기내에 체류해 다른 어미돼지의 사료섭취를 방해하는 관리상 문제도 해결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사료섭취가 끝난 어미돼지가 일정시간 이후 퇴장하지 않을 경우 퇴출장치가 작동해 급이기내 어미돼지의 퇴출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 어미돼지의 관리 마리수가 약 25%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젖먹이 어미돼지를 위한 자동급이기의 급이방법을 자동화한 것도 특징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기존 어미돼지들이 사료섭취를 원하는 시간에 급여할 수 없었지만 이 방법으로 밤시간에도 사료급여가 가능해 어미돼지들의 건강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농진청의 이 기술이 주목받는 것은 농가에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축사내부 환경관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점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부분 농가에서 온도에 의한 환기팬조절만 가능했다”면서 “(하지만)이 기술의 통합환경제어장치를 통해 환기팬 뿐만 아니라 보온 등과 같은 관련 장치도 통합 제어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이 기술을 가축의 동물복지와 정밀관리에 ICT를 접목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어미돼지의 복지수준을 향상시키고 관리자의 노동력을 절감할 있는 기술로 농가의 애로사항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장치들과의 통합연계 관리가 가능한 통합복합제어 방식으로 개발돼 축종이나 축사 형태에 관계없이 적용이 가능해 축산관리의 수준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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