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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국의 귀환…LG 마운드 더 강해질까

류제국의 귀환…LG 마운드 더 강해질까

기사승인 2019. 05. 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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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국 /제공=LG트윈스
막강한 LG 트윈스의 마운드에 류제국(36)이 돌아왔다. 허리부상으로 장기간 자리를 비웠던 류제국이 성공적인 모습으로 611일만에 귀환했다.

류제국(36)이 지난 18일 올시즌 첫 1군 등판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며 향후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류제국은 이날 잠실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4안타를 허용하고 3실점(2자책점)했다. 승패와 상관없이 74개의 공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간 류제국은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류제국의 직구 구속은 최고 140㎞에 그쳤다. 그러나 4구 이내에 승부하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커브, 포크볼, 체인지업 등 주무기인 변화구의 위력은 변함없었다. 커브를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떨어트려 카운트를 벌거나 볼 존으로 각 크게 떨어트려 헛스윙을 유도해냈다, 류중일 감독도 “류제국이 구속은 떨어졌지만 공을 갖고 놀 줄 안다”고 평가하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2016년 13승을 수확한 류제국은 팀내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2017년 25경기 8승6패,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했고, 2018년은 허리 부상으로 통째로 날렸다. 지난해 8월엔 수술까지 받으며 오랜 재활의 시간을 가졌다. 올초 호주 전지훈련 캠프로 먼저 이동해 재활군으로 일찌감치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지난달 17일부터 2군 마운드에 오르기 시작하며 몸상태를 조율했다. 2군에서 4경기 등판해 14이닝 10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시험 가동을 마친 류제국은 이날 마침내 엔트리에 등록됐다.

류제국이 성공적으로 복귀하면서 LG는 마운드 운용에 여유를 갖게 됐다. 타일러 윌슨-케이시 켈리-차우찬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1~3선발에 류제국, 임찬규, 장원삼, 이우찬 등 4·5선발 자원으로 활용 폭을 넓힐 수 있다. 임찬규가 발가락 부상에서 벗어나 불펜피칭에 돌입해 복귀 시점을 타진하고 있고, 2군에는 김대현 임지섭 김영준이 대기하고 있다. 7명이 4,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형국이다. 첫 단추를 잘 꿴 류제국도 부상 재발만 없다면 로테이션의 한자리는 차지할 수 있다.

특히 류제국의 복귀는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박용택과 함께 최근 부진에 빠진 LG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인 타선 침체는 마운드까지 균열을 만들었다. 저조한 득점생산은 최고의 모습을 보이던 마운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박용택이 공격에서 활약하고 류제국이 마운드에서 힘을 내면 LG가 시즌 초반의 상승세를 되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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