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구글, 화웨이와 비즈니스 중단, 안드로이드 OS·앱 접근 금지

구글, 화웨이와 비즈니스 중단, 안드로이드 OS·앱 접근 금지

기사승인 2019. 05. 20. 05:5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로이터 "화웨이, 즉각 안드로이드 OS 접근 못해"
"향후 스마트폰, 중국 밖서 구글 앱·서비스 접근 금지"
미 상무부, 화웨이·계열사 블랙리스트 올려
China US Trump Telecom
구글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이전이 필요한 화웨이(華爲)와의 비즈니스를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찍은 화웨이 스마트폰 광고./사진=베이징 AP=연합뉴스
구글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이전이 필요한 화웨이(華爲)와의 비즈니스를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6일 화웨이와 화웨이의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린 데 대한 후속조치다.

소식통은 “구글은 안드로이드나 구글 서비스 관련 기술적 지원이나 협력을 화웨이에 제공하는 것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화웨이는 즉각적으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에 대한 접근을 상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화웨이가 중국 밖에서 향후 출시할 스마트폰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G메일 등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화웨이가 접근하지 못하는 특정 서비스의 세부 사항에 관해 여전히 구글 내부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화웨이가 누구에게나 무료로 열려있는 ‘오픈소스’를 통해 제공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에 대한 접근은 지속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공급자이자 두 번째 스마트폰 판매자인 화웨이는 핵심 부품 조달을 위해 수십 개의 미국 기술기업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거래 제한조치는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 CNN 방송은 지난 17일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거래제한으로 인해 미국 실리콘밸리 관련 기업의 수입이 연간 110억달러(13조1500억원)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1만3천개의 공급처에서 700억달러(83조6850억원)어치의 부품과 부속품을 사들였다. 이 중 약 110억달러는 퀄컴과 브로드컴의 컴퓨터 칩,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포함해 수십 개의 미국 기업에 지출됐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