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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6승 달성…거장의 품격 뽐냈다

류현진 6승 달성…거장의 품격 뽐냈다

기사승인 2019. 05. 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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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dgers Reds Baseball <YONHAP NO-0906> (AP)
류현진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따냈다. /AP연합
류현진(32·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시즌 6승(1패)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여 산발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팀의 8-3 승리에 기여했다. 류현진은 7회까지 88구로 신시내티 타선을 막아냈다. 속구(포심 패스트볼+투심 패스트볼) 37개, 컷 패스트볼 24개, 체인지업 19개, 커브 8개로 배합했다.

류현진은 8회초 다저스의 공격에서 8번 러셀 마틴의 중월 솔로포로 스코어가 5-0으로 벌어지자 대타 카일 갈릭으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은 최근 5경기 연속으로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또 무실점 역투로 평균자책점을 1.72에서 1.52로 끌어내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2위였던 류현진은 밀워키 브루어스의 잭 데이비스(1.54)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회 실점한 이래 31이닝 연속 무실점 퍼레이드를 펼치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1회말부터 실점 위기를 맞았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닉 센젤에게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 2루 위기에서 다음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하며 1회를 마무리했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제시 윈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호세 페라사를 우익수 뜬공, 커트 카살리를 3루수 앞 땅볼로 막아냈다.

류현진은 5회말 선두타자 카살리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으나 좌익수 작 피더슨이 펜스에 몸을 부딪치며 잡아냈다. 대타 필립 어빈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허용한 센젤에게 높은 코스에 91.7마일(약 148㎞)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찔러넣어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6~7회말을 삼자범퇴를 마무리한 류현진은 점수차가 벌어지자 88구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저스는 2회초 1사에서 코리 시거의 볼넷에 이어 알렉스 버두고의 좌중간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1사 1, 3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타구를 2루수 페라사가 뒤로 빠뜨려 1점을 더했다. 다저스는 7회초 코디 벨린저의 중월 투런포, 8회초 마틴의 중월 솔로포, 9회초 2사 만루에서 버두고의 싹쓸이 2루타로 6점을 추가했다.

신시내티는 9회말 페라사의 투런포, 데릭 디트리히의 솔로포를 묶어 3점을 만회했지만, 더이상 추격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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