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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쟁은 이란의 공식적 종말” 경고, 김정은에 ‘화염과 분노’ 연상

트럼프 “전쟁은 이란의 공식적 종말” 경고, 김정은에 ‘화염과 분노’ 연상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05. 2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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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트윗 "싸우면 이란의 공식적 종말될 것, 미 협박 말라"
WP "외교적 접근 선호 트럼프, 상당한 어조 변화"
최대압박으로 긴장 고조 후 외교적 해결 추구 전략 가능성
Trump Legal Figh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 글에서 “이란이 싸우길 원한다면 그것은 이란의 공식적 종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미국을 협박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설을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전쟁은 이란의 종말’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들은 이란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결을 선호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어조에 상당한 변화가 보인다며 2017년 8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사용했던 ‘화염과 분노’의 수사를 상기시킨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이란이 싸우길 원한다면 그것은 이란의 공식적 종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미국을 협박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12만 병력 중동파견’ 등 군사옵션 카드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과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던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만에 다시 발언 수위를 높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이란을 향해 “그들이 무슨 짓이든 한다면 그것은 매우 큰 실수가 될 것이다. 엄청나게 고통받을 것”이라고 경고다. 하지만 16일 ‘이란과 전쟁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그렇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WP는 이날 트윗이 지난 16일 언급과 상당한 어조의 변화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며칠 동안 개인적으로 중독에서의 새로운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외교적 접근법을 선호한다고 시사했다”며 “그는 보다 매파적인 참모진들이 미국을 군사적 대결로 내몰 수 있다고 우려, 이란 지도자들과 직접 대화하기를 원한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 김 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하기 전인 2017년 북한 정권에 대해 ‘화염과 분노’를 경고했을 때의 수사를 상기시킨다고 전했다.

의회 전문매체 더 힐도 2017년 북한을 향해 ‘미국을 더 협박하면 이 세계가 일찍이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북한과 김 위원장을 향해 썼던 것과 유사한 수사를 구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중국 등과의 협상 때처럼 최대 압박을 통해 긴장을 고조시킨 후 외교적 관여를 통해 상대방의 양보를 얻어내는 강온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P통신은 “며칠 전까지 이란과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톤다운’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싸움을 추구한다면 파괴하겠다고 이란을 협박했다”고 전했다.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19일 “우리는 전쟁을 추구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며 “국가를 방어하는 모든 분야에서 준비가 끝났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도 17일 자국의 단거리 미사일이 중동 페르시아만에 있는 군함을 쉽게 타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미국이 최근 페르시아만에 배치한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됐다.

주이라크 미국 대사관은 15일 홈페이지에 ‘안전 경계경보’를 올리고 “필수적이지 않은 업무를 맡은 미국 공무원은 이라크를 떠나라고 본국 국무부가 명령했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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