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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별도 앱 출시…C2C배송·통합조회 서비스 추가

카카오페이, 별도 앱 출시…C2C배송·통합조회 서비스 추가

기사승인 2019. 05. 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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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류영준대표_1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2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제공=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톡에서 별도로 분리한 ‘카카오페이 앱’을 이달 출시한다.

또한, 기존 △결제 △송금 △투자 △멤버십 △청구서 △인증 기능에 △통합조회 서비스 △배송(C2C, 소비자간 거래) △영수증 △신용카드·해외 결제 △보험을 추가한다.

카카오페이는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카카오페이 2주년 기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안에 있어, ‘카카오→더보기→페이→세부항목’ 등으로 접근해야 했다. 따라서 접근성 개선을 위해 카카오톡과 별도로 카카오페이 앱을 개발했다”며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앱에서 카카오페이 사용이 가능하다. 원하는 앱을 편리하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앱에 차이를 두지 않을 것이다. 톡과 페이가 경쟁 관계에 있어 한 쪽 앱에만 기능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 서로의 기능을 탑재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앱은 △결제(적립금·송금·결제 화면 확대 등) △솜금 △투자 △더보기 등 네가지 항목으로 사용자경험(UX)를 구성했다. 특히 송금 탭에서는 최다 송금 빈도수·톡 친구·계좌 등을 기반으로 우선 노출한다.

카카오페이는 앱 출시 외에 C2C 기반의 배송 서비스를 6월 안에 선보인다. 카카오페이를 통해 배송 예약·조회·결제까지 가능하며, 발신자가 배송지를 몰라도 상대방이 입력한 배송지 정보로 택배를 보낼 수 있는 주소요청 서비스도 도입했다.배송은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제휴 중으로, 향후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맡게 된다. 다만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사업화를 하기보다 기존 중고거래 플랫폼들과 협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통합조회 서비스도 런칭한다. 카카오페이 내에서 은행·증권·보험 등 모든 금융자산이 조회가 가능하다. 기존 뱅크샐러드에서도 통합조회 서비스가 있지만, 카카오페이의 데이터는 조회가 불가했다. 카카오페이는 기존 다른 업체에서 보이지 않던 자사의 데이터까지 관리 가능해 향후 비대면·로보어드바이저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상거래 감지 시스템(FDS)을 통해 데이터·AI 기반 머신러닝(ML)로 보안성도 높인다.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 시행에 맞춰 통합조회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실물(종이) 영수증을 대체하는 영수증 서비스도 상반기 중 출시한다. 소득공제·결제 증빙 및 취소 등까지 가능하다.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카카오페이 내에서 여러 카드사의 결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오프라인 결제에서도 변화를 예고했다. 작년 국내 최초 QR 기반 결제를 런칭한 카카오페이는 신용카드·해외 결제로 오프라인 결제를 확대한다. 다만, 해외 결제는 일본에서 먼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발동에 따라 카카오페이도 관련 사업을 신청하고, 일본에서 테스트할 것”이라며 “알리페이와 기술적 준비는 끝났다. 테스트 후 소비자들 요청에 맞춰 연내 1~2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신용카드 관련해서는 “가맹점과 카드사가 맺었던 수수료 체계를 그대로 가져가기 때문에, 카드사가 수수료를 내린다면 같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반기, 온라인 기반 보험 판매 플랫폼도 런칭한다. 류 대표는 “보험 시장은 현재 90% 이상이 오프라인이다. 또한 보험 판매 중심이 소비자가 아닌 보험 설계자로 돼 있다”며 “보험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유익한 플랫폼을 하반기에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손해 보험 상품 위주로 건강보험 중심의 오프라인 보험업계와의 충돌을 피한다. ISMS·PIMS·ISO27001 등 보안인증을 마련, 카카오페이 내에서 보험 가입과 결제를 가능케 한다.

류 대표는 “‘마음 놓고 금융하다’라는 카카오페이의 새 슬로건 하에 포괄적·포용적·차별없는 금융 서비스를 통해 앞으로도 많은 서비스를 런칭, 소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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