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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탄소배출량 절반으로 줄인다…친환경 경영 강화

LG전자, 탄소배출량 절반으로 줄인다…친환경 경영 강화

기사승인 2019. 05. 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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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탄소배출량 193만톤…2030년까지 5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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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장기 계획을 세우고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이는 지난달 LG화학과 한화케미칼 등 대기업을 포함한 전남 여수 산업단지 사업장들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먼지, 황산화물 등의 배출량 수치를 조작한 실태가 드러나면서 기업들의 환경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20일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탄소중립 2030’을 선언했다. 탄소중립은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탄소의 배출량만큼 신재생 에너지 발전 등 외부에서 탄소를 감축하는 활동을 통해 상쇄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2030년까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2017년 대비 50%로 줄이는 한편 외부에서 탄소 감축 활동을 통해 획득한 탄소배출권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방침이다.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2015년 111만톤, 2016년 110만톤, 2017년 193만톤의 탄소를 국내외 생산사업장 및 사무실에서 배출했다. 이 수치를 2030년까지 절반 수준인 96만톤까지 떨어뜨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산공정에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설비와 온실가스 감축 장치 도입 확대에 나선다.

또 청정개발체제(CDM)사업을 확대해 ‘유엔 기후변화협약 청정개발체제 집행위원회(UNFCCC)’로부터 탄소배출권을 계속해서 확보할 계획이다. CDM사업은 기업이 개발도상국에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면 이를 탄소배출량 감축목표 달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LG전자는 2015년 가전업계 최초로 고효율 가전제품을 활용한 CDM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했으며, 이 사업을 통해 얻은 탄소배출권은 지난해까지 총 34만톤이다.

다른 국내기업들 역시 환경문제에 대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17년 기준 환경·안전보건(EHS) 설비에 총 9513 억원을 투자했고 케냐에서 추진 중인 탄소 저감 프로젝트를 통해 탄소 배출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베트남 지역의 10개 교육시설에 반영구적인 식수 지원 시설을 설치하고, 국내 취약계층 61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진행해 탄소배출량을 43톤가량 줄였다.

한편 LG전자는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태양광 사업을 강화하고 고효율 냉동기 및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자체 B2B 솔루션도 적극 활용해 탄소배출량 저감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영재 LG전자 안전환경담당 상무는 “각 사업장에서 적극적으로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 유엔 CDM사업을 확대해 기후변화로 인한 글로벌 이슈 해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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