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오신환, 강기정 만나 “靑, 5:1 회동만 강조해선 안돼”

오신환, 강기정 만나 “靑, 5:1 회동만 강조해선 안돼”

기사승인 2019. 05. 20. 17:1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축하 난 받은 오신환 원내대표<YONHAP NO-3098>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왼쪽)가 20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축하 난을 전달 받고 있다./연합뉴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0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여야 1대1 순차 영수회담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강 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5대1 회동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자유한국당이 국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명분을 줘야 한다”면서 “문 대통령이 시간적 부담을 느끼실 수 있으나 국회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으면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민생법안 등 무엇 하나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이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정부 중점 정책 사항인 검찰개혁과 관련해서 오 원내대표는 “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4년 동안 활동했고, 검찰개혁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만들었다”면서 “지금 문무일 검찰총장, 박상기 법무부장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등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원내대표는 “사법개혁 법안이 패스트트랙에 상정돼있는 상태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오히려 한국당이 또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계기를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다음 달 말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성과를 내주길 바란다는 말도 전했다. 그는 “어렵사리 성사된 북·미대화, 남북대화의 문이 닫히지 않기를 바라고, 한반도 평화 정착과 북한 핵문제 해결이 가장 최우선 국익이라는 것이 제 소신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은 국익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한·미 정상회담에서 좋은 성과를 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강 수석은 문 대통령과 5당 대표들의 회동에 대해 형식보다는 순리대로 하자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라는 점을 거듭 피력했다.

강 수석은 “애초에 문 대통령은 5당 대표들과 북한 식량지원 문제, 남북회담 등에 대해 격이 없이 이야기를 나눈 후 당의 특수성에 맞게 논의할 일이 있다면 그때 논의를 하자는 말씀이 있었다”면서 “특히 문 대통령께서는 늘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오직 국회가 잘 돌아가는 방안으로 추진하자고 말씀 하신다”고 전했다.

또 강 수석은 “오늘 3당 원내대표가 만난 자리가 실의 매듭을 푸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즐거운 호프 미팅이 되길 바란다”며 국회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