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 입시는 중2 수학·과학 내신 관리부터”…2020학년도 경쟁률 높을 듯

각 학교별 입학설명회서 모집 일정 등 입시 정보 확인해야

/제공=종로학원하늘교육

2020학년도 전기고 입시는 사실상 과학고 단독으로 진행돼 경쟁률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과학고 입시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선발하는 만큼 중학교에서의 수학 및 과학 교과의 내신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20일 시도별 2020학년도 고입 전형계획 등에 따르면 전국 20개 과학고 정원 내 전체 모집 인원은 1638명이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이 1309명(80%), 사회통합전형이 329명(20%)를 각각 차지한다.

과학고별 원서접수 일정을 살펴보면 서울 지역의 한성과학고, 세종과학고가 오는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부산 지역의 부산과학고, 부산일과학고가 같은달 20일부터 22일까지, 경기 지역의 경기북과학고가 같은달 12일부터 19일까지다.

서울 지역의 한성과학고, 세종과학고는 1단계에서 서류 평가 및 출석 면담을 실시한다. 서류평가는 학생부Ⅱ,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를 근거로 지원자를 평가하고, 출석 면담은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의 면담을 통해 제출 서류의 진정성 검증 등을 통해 모집정원의 1.5배수 내외로 선발된다.

2단계에서는 중학교 교육과정에 기초하여 과학, 수학의 기본 개념, 창의성, 인성,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면접이 실시된다. 최종 합격자는 1단계 서류평가 및 출석 면담 결과와 2단계 소집 면접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된다.

내신 성적 반영과목은 과학, 수학 과목이며 1단계에는 2학년 1학기 및 2학기, 3학년 1학기 3개 학기를, 2단계에는 2학년 1학기 및 2학기, 3학년 1학기 및 2학기 등 4개 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서울 지역 한성과학고, 세종과학고의 소집 면접일은 11월 30일이며, 최종 합격자는 12월 4일 발표한다. 해당 고교는 지원자가 대학 진학 시 이공계열이 아닌 의예·치의예·한의예 학과(계열)로 진학할 경우에 재학 중 받은 장학금 등 지원액은 전액 회수되며, 추천서 작성도 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다.

부산 지역의 부산과학고, 부산일과학고는 1단계 서류 평가 및 방문 또는 소집 면담을 통해 수학·과학에 대한 창의성, 잠재력, 자기주도 학습능력과 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중학교 내신 성적은 성취평가제로 산출된 수학, 과학의 내신 성적을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5개 학기 중 ‘자유학기제’를 제외한 최근 4개 학기의 성취도를 반영해 모집인원의 1.5배수 내외를 소집면접대상자로 선발한다.

2단계는 소집면접 평가로 수학.과학에 대한 창의성, 잠재력 및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단계와 2단계의 결과를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경기 지역의 경기북과학고는 1단계 서류평가를 통해 수학·과학 열정 및 학업 소양, 인성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진행해 개별 면담 대상자를 선정한다. 2단계는 개별면담으로 제출된 서류에 대한 진위 여부 확인으로 모집정원의 2배수 내외를 소집면접 대상자로 선정한다.

3단계는 소집면접으로 창의적 자기주도학습 역량에 대한 종합적 평가로 면접 및 토론을 실시해 서류평가 및 개별 면담 등을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올해 과학고 입시와 관련해 각 학교별 입학설명회도 개최된다. 서울 지역의 한성과학고와 부산일과학고는 오는 29일, 세종과학고와 부산과학고는 30일에 각각 열릴 예정이다.

한편 올해 과학고 입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100% 선발하는 만큼 중학교 중2학년부터 중3학년 1학기의 수학 및 과학 교과의 내신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1단계 자기소개서 작성에는 무엇보다도 수학 및 과학 교과의 열정과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는 교과 활동과 기록 등이 중요할 것”이라며 “2단계 전형은 과학, 수학에 대한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소집 면접이 진행되므로 자기소개서와 학생부 등을 충분하게 숙지하고 예상 질문에 답변하는 실전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