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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희토류, 미국 통상보복 도구로 삼나…전세계 생산량 72% 차지

중국 희토류, 미국 통상보복 도구로 삼나…전세계 생산량 72% 차지

기사승인 2019. 05. 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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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희토류를 미국에 대한 통상 보복도구로 삼을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연합

미국에 대한 통상보복 도구로 희토류가 화제인 가운데 잠재적 파괴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희토류는 첨단기술 산업에 필수적인 원자재로 21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희토류 수입은 산업계 수요에 따라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전체 희토류 수입의 3분의 2 정도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희토류 의존도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5분의 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작년에 희토류 12만t을 채굴해 세계 생산량의 72%를 차지했다. 미국은 중국의 전체 희토류 수출 가운데 30%를 차지해온 주요 고객이기도 하다.

상호의존도가 높은 까닭에 희토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을 비껴간 품목이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자국 필요에 따라 중국산 제품 가운데 희토류에는 25%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

미국 또한 전 세계 생산량의 9%를 차지하는 3위 생산국이다.

미국 지질조사국의 작년 국가별 희토류 생산량 현황을 보면 호주(2만t·세계 전체의 12%), 미국(1만5천t·9%), 미얀마(5천t·3%), 인도(1천800t·1.1%) 등의 순서를 기록했다.

미국도 자체 생산력은 있으나 생산량과 매장량에서는 미미한 수준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중국산 희토류 수입이 줄어든다면 미국이 부족분을 채울 수는 있겠으나 생산량을 늘리는 데 시간이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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