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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불패’ 신혜선, 발레+판타지 ‘단 하나의 사랑’도 성공할까(종합)

‘흥행불패’ 신혜선, 발레+판타지 ‘단 하나의 사랑’도 성공할까(종합)

기사승인 2019. 05. 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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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사랑' 김인권(왼쪽부터), 김보미, 김명수, 신혜선, 이동건, 도지원 /사진=정재훈 기자

 '흥행배우' 신혜선이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왔다. 국내 최초 무용수들이 참여하는 '단, 하나의 사랑'은 신혜선의 흥행불패를 이어갈 수 있을까.


22일 첫 방송될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극본 최윤교, 연출 이정섭)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 이연서(신혜선)와 큐피드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 김단(김명수)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특히 '단, 하나의 사랑'은 전·현직 무용수들이 참여하는 국내 첫 발레드라마로 관심을 모았으며 천상계의 천사를 소재로 도입해 신선함을 더 했다. 현재무용가 최수진이 안무 감독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정섭 감독은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단 하나의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발레가 굉장히 고급스럽고 일반 대중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예술인데 저희도 제작진이 느끼는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전달할지가 숙제다. 그래서 최수진 씨를 처음 섭외했고 3개월 동안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저희도 스태프들이 현장에서 준비한 춤들을 보면서 충전하는 시간을 갖는다. 시청자들도 그런 감정을, 느낌을 받았으면 하고 발레가 쉽게, 감정적으로 느껴질 거라 생각한다"고 예고했다.


무엇보다 이정섭 감독은 엠넷 '댄싱9'에 출연했던 최수진의 춤을 보고 눈물을 흘렸던 기억도 꺼냈다. 이 감독은 "드라마 촬영을 하다 스트레스를 받았던 상황에서 최수진 씨 춤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내가 받은 감동을 이 드라마를 통해 전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최수진 안무 감독은 "발레리라라는 직업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고된 작업이다. 김보미 씨는 10년 만에 다시 토슈즈를 신었고 신혜선 씨는 어렸을 때 잠깐 발레를 했었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만났는데 두 분 모두 열심히 해줘서 감동을 했다"며 "특히 무용수로서 저희 직업을 아름답게 표현해주려고 애쓰는 모습이 감동이었다"고 밝혔다.



신혜선 /사진=정재훈 기자

신혜선은 tvN '비밀의 숲'부터 KBS 2TV '황금빛 내 인생',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대박'을 낸 배우다. 이번 '단, 하나의 사랑' 역시 신혜선이 주연으로 나선 만큼 흥행에 대한 관심도 크다. 


신혜선은 비운의 발레리나 이연서를 연기한다. 그는 "발레리나라서 작품을 선택했다기보다 이연서라는 캐릭터가 너무 좋아서 선택했는데 이 아이가 발레리나였다. 부담감이 없는 건 아니다. 그래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선택했다"라며 "발레가 굉장히 어렵다. 연서의 감정선에 끌려 이 작품을 선택했는데 촬영을 준비하고 시작해보니 발레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였다. 무용수 분들과 같이 연습하면서 많이 보고 배웠다. 실력이 일취월장하진 않았지만 제 스케줄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명수는 '단 하나의 사랑'의 판타지 요소에서 가장 중요한 천사 김단 역을 맡는다. 아이돌 편견을 깨기 위해 이번에 판타지에 도전하게 됐다는 김명수는 "어떻게 천사를 표현할지 고민이 많이 됐다. 캐릭터의 성격와 스토리라인을 많이 봤다"며 "단이는 사고뭉치지만 맑고 순수하다. 제게서 없는 모습이지만 많이 끄집어내려고 노력했고 단이와 융화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발레단 최연소 예술 감독 지강우 역의 이동건은 신혜선에게 감탄했던 순간들을 떠올렸다. 그는 "신혜선이 워낙 흥행배우이지 않나. 설레고 긴장되는 첫 만남이었던 것 같다. 신혜선의 연기는 뭔가 다른 게 있다. 원래 내가 생각했던 것 말고 혜선 씨는 본인에게 좀 더 맞는 연기를 하더라"라며 "그래서 나 역시 스스로 고민했던 것 같다. 제가 오히려 신혜선 씨에게 많이 배우면서 촬영을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연서(신혜선)의 라이벌 금니나 역의 김보미는 10년 만에 다시 발레를 하게 된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그는 "발레를 10년 정도 쉬었다가 다시 시작을 했는데 이제 '발레 몸'이 아니더라. 거기에 대해 힘든 점이 살짝 있었다"라며 "일단 발레리나의 몸을 만들어야겠더라. 안무 감독님이 살짝 통통하다고 해서 3주 안에 6kg 정도를 뺐다. 그 뒤로 몸이 가벼워졌고 토슈즈를 신고 과한 연습을 계속 했다.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김보미 /사진=정재훈 기자

국립발레단 출신인 도지원은 판타지아 발레단 임시 단장이자 나나(김보미)의 어머니 최영자를 연기한다. 그는 "발레를 전공한 만큼 애착이 간다. 배우가 되기 전에 발레에 관련된 작품을 꼭 하고 싶었다. 사실 발레를 하는 사람으로 등장하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기도 했다"라며 "예전에 국립발레단에 있을 때, 그때의 단장님을 많이 떠올리려고 한다. 또 생각하고 상상하면서 연기를 하고 있다. 따뜻한 드라마이지만 상반되는 역할도 있어야 한다. 제가 그 역을 하게 됐는데 발레를 하진 않지만 발레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굉장히 신선하고 아름다운 드라마가 될 것 같다"라고 예고했다.


발레와 판타지라는 요소에 관심이 집중된 '단 하나의 사랑'이지만 이 감독은 그 안의 메시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작가님이 굉장히 철학적인 이야기를 대사로 풀어냈다. 우리 드라마에선 세 가지 부류의 인물이 나온다. 천사와 천사였던 인간, 그리고 인간이다. 천사가 인간을 관찰하는 드라마다"라며 "인간의 아집과 증오, 미움과 사랑 등이 나온다. 어떻게 보면 시청자들이 인간들의 인간됨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최수진 안무 감독은 "이 드라마에선 기존의 클래식 작품이 두 작품 정도 보여질 예정이다. 또 그 뒤에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를 저희가 재구성했다. 드라마 스토리에 맞게 창작한 스토리도 있고 우리 발레단의 레퍼토리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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