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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CC 위원, 화웨이 향해 “서구적 가치 공유해야”

미국 FCC 위원, 화웨이 향해 “서구적 가치 공유해야”

기사승인 2019. 05. 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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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쇼핑 1번지' 난징둥루의 화웨이 매장
중국 상하이 난징둥루에 있는 화웨이 매장. /연합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 중 한 명인 브렌던 카가 중국의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겨냥해 “서구적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카 위원은 2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과 관련한 보안 문제를 언급하면서 미국에 5G 무선통신망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들은 서구적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구적 가치에 대해 “지식재산권(IP)을 존중하고 수정헌법 1조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정헌법 1조는 종교·신앙의 자유, 언론·출판의 자유, 집회의 자유 등을 규정한 조항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 16일 화웨이와 화웨이의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렸다. 이에 따라 화웨이나 이들 계열사는 미국 기업에서 부품 구매 등을 할 때 미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구글과 인텔, 퀄컴, 자일링스, 브로드컴 등 미국의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미 행정부의 조치 이후 잇따라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하면서 압박에 나섰다.

카 위원은 미 정부가 5G 공급망의 보안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5G 선점 경쟁에서 드러난 리더십은 트럼프 행정부에 훌륭한 성공 스토리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FCC와 국토안보부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추가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카 위원은 아울러 미국이 자국 통신망에 쓰이는 장비 중 특정 업체가 공급한 것을 제거하는 문제를 조사하고 있으며 새 장비가 통신망에 사용되기 전 검토하는 작업을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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