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나경원 “국회 여는 것만이 능사 아냐…민주당이 해법 내놓아야”

나경원 “국회 여는 것만이 능사 아냐…민주당이 해법 내놓아야”

기사승인 2019. 05. 21. 11:2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인영 "저부터 역지사지하는 자세로 야당과 소통 노력"
오신환 "주말 지나면 정상화 방안 일정 가시권 안에 들어올 것"
원내대책회의 참석하는 나경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운데)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어제 3당 원내대표 호프회동에서 국회 파행이 한 달을 넘기지 말아야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면서도 여당인 민주당이 해법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호프회동에서 적어도 민주당의 의견 표시가 있어야 하고 패스트트랙에 태운 법안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결국 이렇게 국회를 파행시킨 것에 대한 책임 부분을 짚고 넘어가는 것이 장차 장기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미봉해서 국회를 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길을 잘 열려면 민생을 먼저 챙겨야하는데 국회 밥그릇, 신독재에 올인하는 여당과 같이 국회를 이끌기 어렵다”며 “지금은 민주당 차례다. 민주당이 국정에 책임 있는 여당이라면 이 부분에 대해 내놓아야 한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정부여당의 경제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이들이 독재의 길을 걷고 있다고 주장하며 한국당의 국회 복귀가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정부여당이 강하게 희망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한국당 등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저부터 역지사지하는 자세로 야당과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호프회동을 처음 제안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주말이 지나면 국회 정상화 방안 일정이 가시권 안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가 언급한 이번 주말은 지난달 29일 시작된 국회 파행 상태가 한 달이 거의 다 된 점을 염두에 둔 것을 보인다. 여야 모두 한 달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룬 만큼 조만간 논의가 진전될 것이란 기대에서다.

다만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감정의 골이 깊은 상황이라 분위기가 무르익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플레이메이커로서 판을 깔고 협상을 리드해서 합의를 끌어낸다는 전략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