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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도화지구 악취문제 해결 가능 길 열려...악취민원 A공업 이전 합의

인천 도화지구 악취문제 해결 가능 길 열려...악취민원 A공업 이전 합의

기사승인 2019. 05. 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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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악취로 주민들의 고통을 겪고 있는 인천 미추홀구 도화지구 인근 지역/제공=인천시
인천 미추홀구 도화지구 인근에 발생하는 고질적인 악취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 가능길이 열렸다.

인천시는 인천도시공사, 도화지구 환경대책위원회와 지난 20일 도화지구 악취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A공업’과 도화공장이전에 관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인천도시공사와 도화지구 환경대책위원회 등과 함께 도화지구 인근 인천기계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악취로 피해를 호소하는 지역주민들의 집단민원을 해결하고자 민·관 공동협의체를 구성·운영했으며, 이번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날 기본합의에 나선 A공업은 그동안 악취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기업으로, 최근 입주한 도화 아파트와 근접해 있어 입주민들의 공장이전 요구가 집중됐던 곳이다.

이번 기본합의를 통해 앞으로 인천시, 인천도시공사, A공업은 공장 이전을 위한 부동산 가액 평가, 기계장비 이전비 산정 등 A공업 이전을 전제로 한 제반절차를 신속히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인천도시공사는 2015년 9월 전국 뉴스테이 1호 사업으로 인천 미추홀구 도화지구에 공공임대주택 2000여 가구를 분양했다. 지난해 2월부터 입주가 시작됐지만 아파트 단지에서 30~40m 떨어진 곳에 주물공장 등이 산재해 있어 악취를 호소하는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돼왔다.

급기야 도화지구 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1년여간 악취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환경영향평가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책임을 묻기 위해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미추홀구, 한강유역환경청, 주택도시보증공사를 상대로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도화지구 환경대책위원회는 “주민들은 지난해 입주 후 공장에서 뿜어 나오는 각종 악취로 인해 문을 열지 못한 채 생활하고 있으며 구토와 두통으로 매일 고통받고 있다”며 “도화지구 1호 뉴스테이 건설을 위해 주민의 생명을 담보로 졸속 처리된 주거사업 승인을 철저하게 감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그동안 도화지구 악취민원에 대해 많은 노력 중에 지역 주민들의 가장 숙원 사항인 공장이전에 대한 기본합의는 악취해소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반드시 빠른 시일내에 공장이전을 관철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향후 A공업 부지를 활용해 ‘공공시설이 확충된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사업’ 추진을 위한 TF팀(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악취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정부추경에 소규모 배출사업장 시설개선자금(국비 74억원) 지원을 통해 주변지역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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