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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정규·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출정식…직접고용 정규직 전환 촉구

서울대병원 정규·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출정식…직접고용 정규직 전환 촉구

기사승인 2019. 05. 2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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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이 직접고용 정규직전환 막고 있어"
"14개 국립대병원 노동자들 함께 투쟁할 것"
서울대병원 19.5.21
서울대병원 비정규직과 정규직 노동자들이 21일 오전 9시께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공동파업 기자회견 및 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사진=김현구 기자
서울대병원 비정규직과 정규직 노동자들은 21일 오전 9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공동파업 기자회견 및 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주최 측은 “교육부가 지난달 30일 파견용역직 근로자의 조속한 정규직 전환 완료 촉구 공문을 국립대병원에 보냈음에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서울대병원의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정규직화 약속 나몰라라 문재인 정부 규탄한다’, ‘자회사 전환 반대 직접고용 정규직화’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끝까지 투쟁해서 정규직화 쟁취하자”, “비정규직 정규직화 우리가 쟁취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첫 투쟁발언에 나선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장은 “지난 16일 서울대병원장이 병원 정규직 직원들에게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면 정규직 임금이 줄어든다 △비정규직 정년이 길어서 정규직이 손해 본다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면 승진에 문제가 생긴다 등 거짓 메일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서울대병원장이면 14개 국립대병원의 맏형 노릇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막고 있다”며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국회의원 시절 서울대병원을 포함해 국립대 병원 비정규직을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하는 것이 맞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라고 오늘 항의하러 가겠다”고 말했다.

변희영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부위원장은 “십수 년 동안 서울대병원에 국민의 건강권과 노동자의 현장을 존중하라고 했지만 변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의 시작이 서울대병원이다”며 “우리의 처우뿐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끝까지 투쟁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진경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장은 “작년 우리의 투쟁이 밖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해 투쟁은 14개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 5000여명과 정규직 노동자도 함께 싸울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비정규직과 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 7일부터 ‘6월 말 계약만료 이전 직접고용 전환 완료’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진행 중이다. 이날 출정식에 참여한 100여명의 노동자들은 오후 2시 30분께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파업승리 결의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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