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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홍성 ‘민주·한국당’ 사고지역구로 전락

예산·홍성 ‘민주·한국당’ 사고지역구로 전락

기사승인 2019. 05. 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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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차 당협위원장에 홍문표 의원 빠져…민, 강희권 위원장도 물갈이 대상
전통 보수아성 무너질 수도…여당 김연명·김재원씨 자천타천 하마평 올라
21대 총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국 선거구가 저마다 ‘수성이냐 탈환이냐’를 놓고 정치공학적 셈법이 분주한 가운데 충남 ‘예산·홍성’ 지역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모두 사고지역으로 전락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

21일 예산·홍성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2017년 대선에서 패한 홍준표 대표가 물러난 후 비상대책위원회체제로 전환한 자유한국당의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올해 1월 19일 지정한 74곳의 사고지역 가운데 1차적으로 인선한 45곳의 당협위원장 명단에 ‘예산·홍성’의 홍문표 의원이 빠졌다.

더불어민주당도 20대 총선에서 국회입성에 실패한 후 줄곧 지역구를 지키면서 나름대로 조직 강화에 힘써온 강희권 위원장도 물갈이 대상에 포함시킴으로써 예산·홍성지역이 사고지역으로 전락했다.

특이한 것은 전통 보수의 아성을 자랑하던 예산지역에서 정치적 지각변동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러다가 보수의 아성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단 1명의 군의원을 배출하는데 그쳤던 민주당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전체 의원수의 45%인 5명의 군의원을 당선시키는 등 민주당의 두드러진 약진이 보수의 아성을 조금씩 잠식해 가고 있는 양상이다.

한국당은 홍문표 의원 이외에 아직 이렇다 할 후보군이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후보군으로는 지난해 11월 대통령비서실로 들어간 예산 출신의 김연명 사회수석비서관과 홍성 출신의 김재원 경기남부경찰청 차장이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매번 선거 때마다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예산 출신의 백종원 예덕학원 이사장과 배우 정준호씨, 김정식 전 경찰대학장이 거론되고 있으나 지금까지 본인의 입으로 당적을 표명한 일이 없어 양 당 모두 본격적인 공천 정국으로 돌입하기 전까지는 이들의 향배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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