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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한미 긴밀한 공조 北 미사일 발사 대응서 빛났다”

문재인 대통령 “한미 긴밀한 공조 北 미사일 발사 대응서 빛났다”

기사승인 2019. 05. 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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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 지휘부 초청 오찬간담회
"한미동맹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뿐만 아니라 동북아 평화안정에 큰 역할"
문 대통령, 한미 군 지휘부 초청 오찬 간담회<YONHAP NO-4111>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군 주요직위자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가운데 문 대통령으로부터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박한기 합참의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미 동맹의 공고함과 한·미 두 나라의 긴밀한 공조는 최근 북한의 ‘단도 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의 발사에 대한 대응에서도 아주 빛이 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미군 대장) 등 한·미 군 지휘부와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최근 두차례에 걸쳐 북한이 쏜 발사체에 대해 ‘단도 미사일’이라고 언급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그동안 진행해온 한·미 군 당국의 북한 발사체 분석에서 탄도미사일로 결론 내린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하지만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의 발언 취지를 확인한 결과 ‘단거리 미사일’을 잘못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후 한·미 군 당국의 대응에 대해 “두 나라는 긴밀한 공조와 협의 속에 한 목소리로 차분하고 절제된 목소리를 냄으로써 북한이 새롭게 추가적인 도발을 하지 않는 한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긍정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 긴밀한 공조를 해 준 우리 양군의 지휘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치하했다.

또 문 대통령은 “공고한 한·미동맹과 철통같은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그 힘 위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이라는 평화 프로세스의 길을 담대하게 걸어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감시초소(GP) 시범 철수, 비무장지대(DMZ)에서의 유해 공동발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비무장화 같은 남북군사합의를 이행하면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조치를 계속해 취해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개선과 군사적 긴장 완화는 미국과 북한 간의 비핵화 대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하노이에서의 제2차 미국과 북한 간의 정상회담이 합의없이 끝난 상황에서도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개인적인 신뢰와 함께 달라진 한반도 정세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힘으로 한반도의 평화가 구축되더라도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그런 면에서 한·미동맹은 결코 한시적인 동맹이 아니라 계속해서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해 가야 할 영원한 동맹”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두 나라의 위대한 동맹을 위해 끝까지 함께 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대한민국 정부와 대통령님의 탁월한 리더십 덕분에 한국군이 역사적 수준의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한·미동맹의 전반적인 능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우리는 이렇게 준비태세를 갖춰 나감으로써 잠재적인 우리의 위기와, 여러 위협에 대처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또 대통령께서 연합 연습과 훈련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피력해 줬기에 적절한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면서 신뢰도 높은 억제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우리는 함께 노력함으로써 여러 기회를 포착해 가는 가운데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한·미동맹 차원에서의 해결책들을 찾아갈 수 있다”면서 “우리는 함께 하면 할수록 더욱 강력해진다”고 강조했다.

한·미동맹과 강한 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한·미군 지휘부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군에서 정 장관과 박한기 합참의장,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서욱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이 참석했다.

주한미군에서는 에이브람스 사령관을 비롯해 케네스 윌즈바흐 부사령관, 제임스 루크먼 기획참모부장, 토니 번파인 특수전사령관, 패트릭 도나호 미8군 작전부사령관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유근 안보실 1차장, 고민정 대변인, 김현종 국방개혁비서관, 노규덕 안보전략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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