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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감옥으로 黃 청와대로” ···봉하마을 게시판 훼손

“文 감옥으로 黃 청와대로” ···봉하마을 게시판 훼손

기사승인 2019. 05. 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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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 적힌 욕설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을 이틀 앞둔 21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게시판에 욕설에 적혀있다. 2019.5.21 [독자 제공] /연합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을 앞둔 21일 오전 봉하마을 전시대가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저수지로 올라가는 길옆에 세워둔 게시판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문죄인은 감옥으로, 황 대표는 청와대로’ ‘뇌물 먹고 자살했다’는 등의 문구가 프린팅됐다는 신고가 노무현재단 측에 들어왔다.

노무현 재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CCTV를 통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문구들이 반듯하고 뚜렷하게 적힌 것을 보아 즉석에서 칠한 것이 아닌 미리 문구를 준비해 프린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1일 현재 스프레이로 훼손된 전시대는 뼈대만 남긴 채 훼손 부분은 철거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5시께 누군가가 게시판에 접근해 훼손하는 장면은 포착했지만 작고 흐릿해 식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이날 아침 일찍 봉하마을을 찾은 사람이 있는지 주변 탐문을 벌이고 있다.

한편 23일 열릴 10주기 추도식은 참여정부 인사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 현 정부 인사가 참석한다.

노무현 재단은 추도식 당일 5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조지 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손수 그린 노무현 전 대통령 초상화를 들고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시 전 대통령과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가 추도사를 낭독한다.

추도식은 노무현 재단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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