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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10주기’ 김경수, 추도식 불참에 “마음 아프고 속상해”

‘노무현 10주기’ 김경수, 추도식 불참에 “마음 아프고 속상해”

기사승인 2019. 05. 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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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를 앞두고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심경글을 남겼다./연합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를 하루 앞두고 SNS에 심경글을 올렸다.

22일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을 앞두고"라는 내용의 글을 공개했다.


그는 "올해로 10년입니다. 이제는 정말 떠나보내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스스로 이번 추도식을 탈상하는 날로 생각하고 준비해 왔습니다. 그러나 어려워졌습니다. 탈상은 다시 뒤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님이 서거하신 이후 처음으로 추도식에 참석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항소심 재판 일정과 겹쳤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아프고 속이 상합니다. 하지만 어쩌면 이것도 제가 이겨내야 할 운명 같은 것이겠지요"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조금 늦더라도 좋은 소식을 가지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대통령님 찾아뵈려 합니다. 뒤로 미룬 저의 탈상은 그 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마음은 놓입니다. 제가 가지 못하는 대신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대통령님을 뵈러 오실 것입니다. ‘새로운 노무현’이 되려는 '깨어있는 시민'들이 봉하를 가득 메워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그분들 모두가 ‘마지막 비서관’이고 대통령님의 ‘동지(同志)’입니다"라고 게재했다.

또한 "도정에 복귀한 지 한 달 남짓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밀린 숙제를 부지런히 처리해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자리를 비운 동안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습니다. 늦게나마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께 진 빚은 ‘완전히 새로운 경남’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아직은 재판이 진행 중이라 모든 것이 조심스럽습니다. 하나하나 또박또박 준비하겠습니다. 반드시 여러분과 함께 ‘진실의 순간’을 맞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여러분과 늘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도 모친상으로 인해 10주기 추도식에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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