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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화웨이와 거래중단 90일간 보류, 스마트폰 OS 업데이트 제공

구글, 화웨이와 거래중단 90일간 보류, 스마트폰 OS 업데이트 제공

기사승인 2019. 05. 22.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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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미 상무부 화웨이에 대한 90일 임시 일반면허 발급에 거래중단 일시 보류
안드로이드 OS 탑재 화웨이 스마트폰 이용자, 8월 19일까지 업데이트 가능
기존 고객 지원 한정, 새 제품 부품 구매 불허
CHINA HUAWEI
구글이 중국의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와의 거래 중단을 8월 19일까지 일시 보류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방송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찍은 화웨이 쇼룸./사진=베이징 UPI=연합뉴스
구글이 중국의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와의 거래 중단을 8월 19일까지 일시 보류했다고 미 경제매체 CNBC방송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이날 미국 상무부가 전날 화웨이에 대한 일부 거래제한 조치를 완화한 직후 90일 동안 화웨이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상무부는 전날 화웨이가 기존 네트워크 점검·보수나 휴대전화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제공을 위한 목적으로 미국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는 임시 일반면허 발급의 형태로 8월 19일까지 90일간 유효하다.

구글은 지난 19일 화웨이에 스마트폰 운영체계(OS)인 안드로이드나 구글의 서비스에 대한 기술적 지원 제공을 유예했었다. 이도 상무부가 16일 화웨이와 화웨이의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리고, 이들이 미국 기업과 거래할 때 미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한 데 대한 후속 조치였다.

이번 구글의 화웨이에 대한 거래 중단 일시 보류 조치에 따라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화웨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당분간 업데이트 등의 서비스를 계속 받을 수 있게 됐다.

미 정부는 다만 임시 거래 허용의 범위를 기존 네트워크 보수·점검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제공 등 기존 고객에 대한 지원으로 한정했다. 새 제품 제조를 위한 부품 구매 등은 불허한 것이다.

구글은 “전화기를 최신의 상태로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라며 “이번 임시면허는 우리가 앞으로 90일간 기존 모델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보안 패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올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으며 내년까지 삼성전자를 제치고 스마트폰 부분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하지만 미 당국의 제재로 계획 달성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올 1분기 화웨이 스마트폰 가운데 49% 이상이 중국 본토 이외 시장으로 출하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화웨이는 지난해 부품 구매에 투입한 700억달러 가운데 110억달러는 퀄컴·인텔·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미국 기업으로부터의 부품 구매에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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