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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 “미국, 일본에 ‘북 다시 미사일 발사하면 안보리 차원 대응’”

교도 “미국, 일본에 ‘북 다시 미사일 발사하면 안보리 차원 대응’”

기사승인 2019. 05. 22.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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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로키 대응
북 추가 도발시 안보리 통한 강경 대응 가능성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이 다시 발사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대응을 추구할 것이라고 일본 등에 전달했다고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이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장면. 단거리 미사일 추정체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이 다시 발사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대응을 추구할 것이라고 일본 등에 전달했다고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앞서 교도는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발사체에 관해 미국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하는 ‘탄도미사일’이라는 견해를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9일 전했다.

하지만 교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를) 공표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할 의향을 보이는 북·미 협상의 토대가 무너질 수 있어 발표를 보류할 것이라는 생각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4일과 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이후에도 북한 문제에 대한 외교적 관여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로키’로 대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진행된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핵과 미사일 실험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인터뷰에선 “그것들은 단거리(미사일)이고 나는 전혀 신뢰 위반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매우 일반적인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여전한 신뢰를 표명하는 것으로 비핵화 협상의 문을 열어둠으로써 추가 도발 등 북한의 궤도이탈을 막으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이러한 가운데 나온 교도의 보도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유엔 안보리를 통한 대북제재 강화 등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도 폴리티코에 “어느 시점에서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지 지금 그렇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며 ‘아직’은 아니지만 ‘어느 시점’에는 ‘신뢰 위반’으로 판단하게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북한에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는 경고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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