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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배터리·소재사업 협력사와 함께 글로벌 진출”

SK이노베이션 “배터리·소재사업 협력사와 함께 글로벌 진출”

기사승인 2019. 05. 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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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연구원이 전기차 배터리용 셀을 들고 있다./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배터리 및 분리막 생산거점 확보 현장에 협력사와 함께 진출한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중국·유럽 등으로 확장 중인 배터리·소재사업 건설현장에 국내 중소 플랜트 전문 협력사들과 함께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동시에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교육 제공, 간담회 개최 등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그간 배터리·소재 설비 건설은 대형 건설사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맡아 왔다. 사실상 중소 업체들은 참여 기회 조차 얻기 힘든 환경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러한 국내 배터리·소재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 협력사를 육성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일례로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공장 건설을 위해 설계용역 전문업체인 MAP한터인종합건축사와 올해 4월 약 90억원 규모의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이 업체는 설계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2월 발표한 헝가리 공장 신설을 위한 최종 설계용역 계약도 앞두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분사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현재 중국 창저우에 건설 중인 분리막(LiBS) 공장 설계를 위해 중소 협력사들과 계약을 협의 중이다.

향후 SK이노베이션은 설계 협력사 뿐 아니라 시공·유지·보수 등에 높은 기술력을 갖춘 중소 협력사를 발굴하고, SK그룹이 추진하는 ‘더블바텀라인(DBL)’에 기반해 사회·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일찌감치 협력사 동반 해외진출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11년 SK에너지가 수행한 O&M 사업인 베트남 빈손 리파이너리 정기보수에도 설비 협력사들과 함께 참여해 이들의 해외 진출을 도왔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협력사 직원의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동반성장 펀드 운영·선급금 지급·결제기일 단축 등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협력사와 동반성장 세미나 및 비정기적 간담회도 실시하며, 올해부터는 협력사와 온·오프라인 소통 창구를 확대해 협력사의 애로 사항 해결에도 적극 나선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급성장하는 배터리·소재산업에서는 한 기업의 주도보다는 모든 밸류체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성패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회사는 협력사들이 세계 최고 수준에 함께 오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이를 통해 DBL 추진 효과 또한 극대화 하는 바람직한 협력사 상생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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