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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이 상태로 국회 열어도 진전 기대 못해…청와대·여당이 풀어라”

나경원 “이 상태로 국회 열어도 진전 기대 못해…청와대·여당이 풀어라”

기사승인 2019. 05. 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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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
김무성 "이인영, 나경원에게 져 주고 국회 정상화시켜라"
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가 22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이 상태에서 국회를 연들 어떠한 진전도 기대할 수 없다”며 청와대와 여당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에 대한 입장을 바꿀 것을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청와대와 여당이 풀어내라. 대충 국회만 열면 된다는 식으로 유야무야 할 생각 말고 패스트트랙에 대한 분명한 사과와 원천무효 입장을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은 내용 뿐 아니라 처리 과정에서도 불법과 편법, 졸속이 활개쳤다”며 “우리 정치를 심각하게 후퇴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력장악에 눈이 멀어 아마추어만도 못한 법안을 밀어붙였고 당정 간 의견 조율도 안 된 상태에서 청와대가 무리하게 국회를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무성 의원은 “여당은 야당에게 지는 것이 그동안의 국회 덕목이었는데 여당이 야당에게 이기려는 모습은 정말 못난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나 원내대표에게 져 주고 국회를 빨리 정상화시켜주길 부탁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파행은 결국 민주당이 패스트트랙 정국을 강행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의 패스트트랙에 대한 입장 표명과 향후 처리에 대한 입장 표명 없이는 등원이 어렵다”고 민주당을 거듭 압박했다.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정례화에 대한 의견을 묻자 나 원내대표는 “회동은 언제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활발히 만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정례화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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