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7·토트넘)이 스퍼스(토트넘의 애칭) 팬들이 꼽은 다음 시즌 팀에 가장 필요한 선수 1위에 선정됐다.
영국 축구 전문사이트 풋볼 런던이 21일(현지시간) 공개한 토트넘 팬들을 대상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선수는 누구인가’에 대한 투표 결과에 따르면 손흥민은 응답팬의 98.3%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손흥민은 98.1%의 지지를 받은 해리 케인을 제치고 팀에서 꼭 필요한 선수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FA컵 등을 포함해 총 20골을 기록했다. 리그에서만 12골을 넣었고 리그 어시스트에서도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12개)의 뒤를 이어 2위(6개)에 올랐다.
반드시 붙잡아야 할 선수 3위는 아약스(네덜란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팀을 결승으로 이끈 루카스 모우라(98.0%)가 올랐고, 공동 4위는 알리, 무사 시소코, 얀 베르통언이 차지했다.
시즌 내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던 에릭센은 상대적으로 낮은 85.7%의 지지만을 받았다.
한편 풋볼 런던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팔아야 할 선수’에 대한 팬 투표도 공개했다. 카자이아 스털링(45.6%)과 루크 아모스(40.2%) 등 어린 선수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 유망주를 제외하면 세르주 오리에(38.5%)와 페르난도 요렌테(32.8%) 등이 팀을 떠나야 할 선수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