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임성재, 꿈의 ‘US 오픈’ 걸린 한판 승부

기사승인 2019. 05. 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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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YONHAP NO-0841> (USA TODAY Sports)
임성재가 6월 개막하는 US 오픈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세계 랭킹을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임성재가 샷을 하고 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세계 랭킹이 곤두박질 친 임성재(21)가 모든 프로 골퍼들에게 꿈의 무대로 통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US 오픈 챔피언십 출전을 위한 잰걸음에 들어간다. 6월 벌어지는 US 오픈에 나가기 위해서는 이번 주 대회 결과가 중요하다.

임성재는 2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09야드)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730만달러·약 87억원)에 출전한다.

2015년까지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로 잘 알려진 이 대회에서 임성재는 5월 셋째 주 68위로 떨어진 세계 랭킹을 다시 한 주 전인 60위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US 오픈의 경우 대회 직전 세계 랭킹이 60위 안에 든 선수들에게 출전권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60위에 들지 못하면 지역 예선을 통과하거나 지난해 US 오픈 이후 PGA 투어 2개 대회에서 우승해야 해 가시밭길이다. 임성재는 작년에도 2부인 웹닷컴 투어에서 뛰며 지역 예선을 거쳐 US 오픈 무대를 밟았다. 결과는 컷 탈락이었다.

임성재의 약점으로 최근 체력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강행군 여파로 최근 AT&T 바이런 넬슨과 PGA 챔피언십에서 연속 컷 탈락했다. 신인왕 경쟁 중인 임성재로서는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는다는 방침 아래 거의 모든 대회를 뛰고 있지만 상당한 이동거리가 쌓이면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앞서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에 이어 발스파 챔피언십 공동 4위,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공동 7위 등 좋았던 흐름이 크게 꺾인 건 피로도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 임성재는 “아직은 루키이다 보니까 매 시합을 치고 싶다”며 “그래야 내년에 조금 더 코스를 알 수 있다. 체력은 쌩쌩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는 PGA 챔피언십에서 선전한 조던 스피스(26·미국)를 비롯해 지난해 우승자인 세계 랭킹 3위 저스틴 로즈(39·잉글랜드), 이탈리아 골프 영웅 프란체스코 몰리나리(37·이탈리아), 스페인 영건 혼 람(25·스페인)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출동한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와 안병훈(28), 이경훈(28), 김민휘(27), 김시우(24) 등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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