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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업계, 실적 정체 언제까지…글로벌 시장 저성장이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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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업계, 실적 정체 언제까지…글로벌 시장 저성장이 발목

박병일 기자 | 기사승인 2019. 05.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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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영업이익률 지속 감소세
2016년 3분기 18%이상이던 이익률이 올해 1분기 8.6%대로 하락
금호타이어는 영업적자 행진 이어가
넥센타이어 체코 공장 안정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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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타이어 업계의 실적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유럽 경기 침체와 자동차 판매 감소 등으로 교체용 타이어(RE)와 신차용 타이어(OE) 판매가 부진한 데다 최근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저성장 국면에 들어서면서 당분간 타이어 업계의 수익성 개선은 더딜 전망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등 타이어 3사의 올해 1분기 매출·영업이익 총계는 각각 2조6816억원과 1743억원으로, 6.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률 7.4%(매출 2조7079억원, 영업이익 1998억원)보다 0.9%포인트(p) 하락한 것이다. 국내 타이어 시장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의 실적 감소는 국내 타이어 시장규모가 그만큼 작아졌다는 의미다.

영업이이률 하락세는 추세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경우 2016년 3분기 18.3%에 달하던 영업이익률이 2017년 4분기 8.3%, 지난해 4분기 8.3%까지 낮아졌다. 올해 1분기에도 8.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10분기 동안 10%p 가깝게 악화됐다. 금호타이어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2016년 한 해 동안 4.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금호타이어는 2017년부터 영업적자가 이어지며 마이너스(-) 이익률을 올해 1분기까지 이어오고 있다. 2017년 4분기 -14.4%까지 하락했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 -1.7%로 대폭 개선됐지만, 지난 1분기에는 다시 -2.7%까지 낮아졌다.

영업이익률 추세로만 보면 국내 타이어 3사 중 가장 선방하고 있는 곳은 넥센타이어다. 넥센타이어는 2016년 13.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다 2017년 9.4%, 지난해 9.2%까지 하락했지만 9~10%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타이어 업계의 수익성 하락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침체가 가장 큰 원인이다. 국내의 경우 현대·기아자동차가 신차 부재에 따른 판매 부진이 이어졌고,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구조조정과 노조갈등으로 어려움을 이어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유럽의 경기 침체 여파와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 둔화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들어 현대·기아차가 신차효과로 판매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그나마 긍정적인 신호지만 중국 자동차 시장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주요 해외시장의 RE와 OE 판매 부진은 지난달에도 이어졌다. 유럽시장에서 OE 판매는 지난해 대비 11%, RE 판매는 3% 감소했고, 북미의 경우 OE 판매가 9% 감소했다. RE판매량은 1% 증가하는 데 그치는 등 전체적인 수요 위축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국이 경우 완성차 생산 부진이 지속되면서 OE의 판매는 1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넥센타이어는 글로벌 신공장의 안정화가 얼마나 빨리 진행되는 가에 따라 수익성 개선 성과도 달라질 전망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미국 테네시 공장은 연간 550만개의 초고성능 타이어를 생산하는 곳이지만 현재 가동률은 60~70% 수준이다. 더욱이 최근 미국 연방 노동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넥센타이어의 경우 이달 본격 가동에 들어간 체코 공장은 공장 운영 고정비 부담이 발목을 잡고 있다. 유럽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지 않을 경우 고정비 부담을 빨리 털어내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금호타이어는 2017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적자 행진을 마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그동안 금호타이어는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생산체계와 판매 채널에 대한 구조조정을 지속해 왔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하고 있지만 새로 출범한 노조와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증권연구원은 “주요 시장에서 OE 판매는 계속 줄고 있다. 중국·미국시장에서 RE 판매가 조금 올라오고는 있지만 시장 전체가 저성장 국면”이라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넥센타이어는 신공장 안정화 속도에 따라 실적이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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