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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단체 “서울시, 어린이대공원 ‘동물 쇼’ 즉각 중단하라”

동물권단체 “서울시, 어린이대공원 ‘동물 쇼’ 즉각 중단하라”

기사승인 2019. 05. 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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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쇼, 비자발적·비자연적 '동물학대'…"운영업체 퇴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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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해방물결이 22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동물 쇼 퇴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장수영 기자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은 22일 오후 1시께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어린이대공원 내 국내 최대 동물 쇼 업체 애니스토리 퇴출 요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어린이대공원 ‘고양이 쇼’의 운영업체인 애니스토리를 동물학대로 규탄하며 어린이대공원에서 퇴출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고양이가 동물 공연장 내 풀장 근처에 설치된 공중 징검다리를 건너는 영상이 퍼지면서 동물학대 논란이 일었다.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공동대표는 “동물 쇼는 동물을 배고프게 만들어서 먹이를 위해 참여하는 비자발적인 쇼이자 야생동물에게 박수치기 등을 시키는 비자연적인 쇼”라며 “동물들은 1시간 간격으로 일주일에 39번이나 먹이를 빌미로 쇼를 강요당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애니스토리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동물의 종과 수를 공연에 이용하는 업체”라며 “애니스토리가 사육하는 동물은 바깥과 철저히 분리돼 실내에서 사육되고 있어 감금이나 다름없다”라고 강조했다.

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어린이대공원 동물 쇼는 서울대공원 돌고래 쇼를 폐지한 박원순 시장의 ‘돌핀 프리’ 정책과 서울시가 서울대공원·어린이대공원에 적용한 ‘동물원 동물을 위한 복지 기준’과도 어긋난다”며 “애니스토리가 계약업체라고 하더라도 어린이대공원에서 벌어지는 일인 만큼 서울시가 나서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동물해방물결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어린이대공원 주무부서인 서울시청 푸른도시국에 ‘어린이대공원 내 동물 쇼 중단 요구’ 서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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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동물해방물결 공동대표가 서울시청 푸른도시국 관계자에 박원순 시장 앞으로 된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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