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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노동자 백혈병 발병 위험 일반 노동자에 비해 1.55배 높다

반도체 노동자 백혈병 발병 위험 일반 노동자에 비해 1.55배 높다

김범주 기자 | 기사승인 2019. 05. 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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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이 지난 10년간 실시한 ‘반도체 제조업 근로자 역학조사’ 결과 반도체 제조업 노동자의 백혈병 발생 위험이 일반 노동자의 1.55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발표는 공단이 2009년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6개 기업 반도체 사업장 9곳 전·현직 노동자 약 20만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다.

22일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2007년 반도체 노동자의 백혈병 발생을 계기로 이듬해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관찰 자료 부족 등 한계를 보임에 따라 10년 동안 정밀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추적 조사에서 반도체 제조업 노동자의 백혈병 발생 위험이 일반 국민의 1.19배, 전체 노동자의 1.55배에 달한다는 점을 밝혀냈으며, 백혈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일반 국민의 1.71배, 전체 노동자의 2.3배로 파악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노동자의 비호지킨림프종(혈액암의 일종) 발생 위험은 일반 국민의 1.71배, 전체 노동자의 1.92배로 나타났다. 사망 위험은 일반 국민의 2.52배, 전체 노동자의 3.68배였다.

특히 반도체 생산라인 클린룸에서 작업하는 엔지니어와 오퍼레이터 등의 혈액암 발생과 사망 비율이 높았으며, 20∼24세 여성 오퍼레이터의 혈액암 발생 비율이 높았다.

조사 대상 반도체 노동자는 혈액암 외에도 위암, 유방암, 신장암과 피부흑색종을 포함한 일부 희귀암 발생 비율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은 이번 역학조사를 일반 국민보다 건강하다고 판단되는 노동자들과 비교, 위험 평가에 정확성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역학조사 결과는 국내 반도체 제조업의 암 발생 위험을 관리하고 능동적인 예방 정책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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