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14 | 0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국회 본청 앞에서 ‘민생투쟁 버스 대장정’을 떠나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photolb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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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경제를 살려내고, 민생을 지켜내고, 우리 안보를 세우는 그런 여정이 되길 바란다”며 막바지에 접어든 ‘민생투쟁 대장정’ 의지를 다졌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민생투쟁 버스’를 타고 16일차 일정을 소화하러 떠났다. 황 대표는 “버스를 타고 구석구석을 들러 여전히 어려운 많은 분들을 만나 함께 보듬고 울고 나누는 일정을 가져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많은 분들을 만나 이 정부가 어떻게 잘못하고 있는지, 혹시라도 잘하고 있는 것은 있는지 잘 듣고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대장정을 마친 뒤에는 국민들에게 앞으로 이 나라를 어떻게 살려낼 것이라는 약속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대장정 첫 일정으로 경기 남양주의 한 중소기업을 방문해 생산과정을 살펴본 뒤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어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기업인은 최저임금 인상과 내년 예고된 주 52시간제 전면시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고, 이에 황 대표는 “이 정부가 경제를 살릴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가 망가질 수밖에 없는 정책을 추구하고 있는 게 큰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 온몸에 박힌 가시들 하나하나 뽑으며 걷겠다”
황 대표는 “우리 경제가 무너지지 않으려면 시장경제가 제대로 돌아가게 하면 된다”며 “대장정이 끝나면 대한민국 경제를 전환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해서 진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이날 저녁 경기 연천으로 이동해 한 식당에서 접경지역 주민들과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23일에는 철원의 감시초소(GP)와 고성 산불피해 현장 등을 찾아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중시한다는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황 대표는 24일 경기를 찾은 뒤 25일 서울에서 장외 집회에 참석하며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황 대표는 상황에 따라 2차 대장정을 떠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악의 정권을 넘어’라는 글을 통해 그동안 둘러본 민생현장이 ‘가시밭길’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저는 국민들의 온몸에 박힌 가시들을 하나하나 뽑으며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황 대표는 “실업률 IMF 이후 최악, 청년실업률 2000년 이후 최악, 실업자 수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악, 573개 상장기업 1분기 영업이익 사상 최악, 국내 설비투자 21년 만에 최악, 해외 직접투자 통계집계 이후 역대 최악”이라며 “이런 최악의 경제를 만든 문재인 정권은 분명 최악의 정권”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