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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악인전’ 칸 입성과 함께 맞이한 ‘화양연화’

김무열, ‘악인전’ 칸 입성과 함께 맞이한 ‘화양연화’

기사승인 2019. 05. 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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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배우 김무열이 영화 ‘악인전’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입성하며 배우 인생에 의미 있는 방점을 더했다.

‘악인전’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의 공식 초청됐으며, 극 중 김무열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형사 ‘정태석’ 역을 맡았다. 정태석은 투철한 정의감의 소유자지만 범인 검거를 위해서라면 악인과도 손잡는 의외성을 지닌 인물이다.

김무열은 이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실제 형사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운동으로 예쁘게 가꾸는 몸이 아닌 치열한 삶이 빚어내는 ‘생활형 근육’을 만드는 등 치밀한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열은 이런 노력으로 정태석을 한결 더 매력적인 캐릭터로 구축해냈으며 마동석과 함께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

김무열은 영화, TV, 뮤지컬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넓은 활동 영역을 토대로 캐릭터 표현의 진폭이 큰 배우로서 그 입지를 굳혔다. 특히 김무열은 한 가지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고, 스스로를 자유롭게 변주하며 작품 속 다양한 인물들을 소화해내 업계와 대중들에게 신뢰를 쌓아왔다.

김무열의 연기 스펙트럼은 각양각색의 존재감을 지닌 캐릭터들의 면면에서 두드러진다. 영화 ‘은교’에서 스승에 대한 열등감을 지닌 제자 ‘서지우’의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냈던 그는 ‘연평해전’에서는 따뜻한고 우직한 심성을 지닌 원칙주의자 ‘故 윤영하’ 대위로 분해 가슴 뭉클한 순간들을 선사했다.

또한 김무열은 ‘기억의 밤’에서는 반전의 키를 쥔 ‘유석’ 역을 맡아 선악을 오가는 모습을 선보인데 이어, ‘인랑’에서는 친구의 다정함과 적의 비열함이 공존하는 빌런으로 분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번 ‘악인전’에서도 김무열은 본인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 집념으로 똘똘 뭉친 형사의 베테랑적인 모습과 능청스러운 면모를 모두 담아냈다. 

김무열은 생애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를 찾으며 필모그래피에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게 됐다. ‘악인전’은 칸 현지 시간 22일 밤 10시 30분(국내 시간 23일 오전 5시 30분) 뤼미에르 대극장 상영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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