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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북한, ‘말폭탄’ 공방, 북 “바이든, 저IQ 멍청이‘, 바이든 ”김정은, 독재자·폭군“

바이든-북한, ‘말폭탄’ 공방, 북 “바이든, 저IQ 멍청이‘, 바이든 ”김정은, 독재자·폭군“

기사승인 2019. 05. 2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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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전 미 부통령 캠프 "북 살인적 정권, 트럼프가 백악관 있길 선호"
조선중앙통신 "저지능 멍청이 바이든, 최고 존엄 모독"
바이든 "트럼프, 동맹과 멀어지고, 푸틴·김정은 같은 독재자·폭군 끌어안아"
Election 2020 Joe Biden
2020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잠재적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북한 간 말 폭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바이든 캠프는 22일(현지시간) 북한이 전날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능지수가 모자라는 멍청이’라고 조롱한 데 대해 ‘살인적 정권’이라고 맞받아쳤다. 사진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18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선거유세를 하는 모습./사진=필라델피아 AP=연합뉴스
2020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잠재적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북한 간 말 폭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바이든 캠프는 22일(현지시간) 북한이 전날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능지수가 모자라는 멍청이’라고 조롱한 데 대해 ‘살인적 정권’이라고 맞받아쳤다.

바이든 캠프의 앤드루 베이츠 신속대응국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는 평양의 살인적 정권에 반복적으로 속아 큰 양보를 해왔지만 대가로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며 “바이든 부통령이 미국의 가치와 이익을 지지해온 점을 고려하면 북한이 트럼프가 백악관에 계속 있는 쪽을 선호하는 게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베이츠 국장은 또 “바이든 부통령이 필라델피아에서 말한 것처럼 트럼프는 우리와 가장 가까운 동맹을 멀어지게 하고 푸틴과 김정은 같은 독재자와 폭군을 끌어안는다”면서 “이는 우리가 누구인지에 정반대되는 것이다.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캠프의 성명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을 싸잡아 비판하면서 ‘독재자’ ‘폭군’의 동일 선상에 놓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1일 논평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북한의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고 맹비난했다. 통신은 ‘미국 내에서 그의 (대선) 출마를 두고 지능지수가 모자라는 멍청이라는 조소가 나온다’는 등 인신공격성 표현을 상당수 쓰기도 했다.

통신의 비난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18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한 첫 공식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독재자와 폭군으로 지칭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그 전날 CBS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푸틴 대통령·사우디아라비아 왕실 일가 등 독재자들과 연애(love affair)를 하며 그들을 감싸는 것으로 보여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주 뉴햄프셔 행사에서도 김 위원장에 대해 “고모부(장성택)의 머리를 날려버린 사람이며 폭력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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