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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강효상에 한미 정상 통화 내용 유출자 고교 후배 외교관 적발

靑, 강효상에 한미 정상 통화 내용 유출자 고교 후배 외교관 적발

기사승인 2019. 05. 2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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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
청와대가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한미 정상회담 조율 과정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그에게 유출한 외교관을 적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미 정상 통화 내용을 유출한 당사자를 확인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7일에 있었던 한미 정상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일(5월 25∼28일) 직후 방한을 요청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흥미로운 제안’이라며 방한한다면 일본을 방문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잠깐 들르는 것으로 충분할 것 같다. 일정이 바빠서 문 대통령을 만나는 즉시 한국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강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청와대는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이 외교부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외교부 직원을 상대로 보안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청와대는 강 의원의 고교 후배인 외교관 K씨가 강 의원과 전화를 통해 양국 정상의 통화내용을 전해준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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