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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미 재무 “북한 자금이동 돈세탁 문제에 집중”

므누신 미 재무 “북한 자금이동 돈세탁 문제에 집중”

기사승인 2019. 05. 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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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포드 차관보 '북 불법환적 시도 단속, 현금 확보 수단 차단"
므누신 "트럼프 대통령, 대북제재 이행 의지 확고"
북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 압류, 현금 확보 차단 노력 일환
US North Korea Coal Ship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제재 이행 의지가 확고하고, 북한의 자금이동과 돈세탁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이 압류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 모습으로 미 법무부가 지난 9일 공개한 것./사진=AP=연합뉴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제재 이행 의지가 확고하고, 북한의 자금이동과 돈세탁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와 미국 제재를 이행하는 노력을 계속하는 데 대해 의지가 확고하다”며 “(제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데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제재 이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은 앤 와그너 공화당 하원의원이 미국 정부의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 압류를 보게 돼 만족스럽다면서 최근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등과 관련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와 관련, 한대성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대사는 22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21일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와이즈 어니스트호의 즉각 반환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의해 결정된 대로 국제적 제재는 유지되며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 의해 이행돼야 한다”며 북한 화물선 억류가 국제 제재에 따른 조치이며 제재 유지 원칙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또 프렌치 힐 공화당 의원이 대북 금융제재 이행이 부실하다고 지적하며 강화 방안을 묻자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이 최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외국을 방문했었고 금융기관들과 논의했다”며 “우리는 자금이동 항목과 돈세탁을 하는 이들에게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정보의 기밀해제와 금융시스템 이용을 시도하는 이들에 대한 유엔 제재 및 우리(미국) 제재 강화와 관련해 정보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가 잘 하고 있다고 장담한다”고 말했다.

앞서 크리스토퍼 포드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최근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북한의 불법환적 시도에 대한 미국의 단속 노력 상황을 묻는 질문에 “(미 당국의 제재 노력이) 일반적이고 더 효율적인 현금 확보 수단을 차단해냈다는 긍정적 신호”라고 평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의) 선박 간 환적에 큰 우선순위를 두고 있고, 이를 다루는 아주 정교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그들의 활동을 가능한 한 매우 어렵고, 비싸고, 위험하게 만들고 있으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압류한 것이 북한의 현금 확보 수단 차단 노력의 일환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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