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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북한, 개성공단 설비 무단 이전해 의류 생산·수출…외화벌이 중”

RFA “북한, 개성공단 설비 무단 이전해 의류 생산·수출…외화벌이 중”

조재형 기자 | 기사승인 2019. 05. 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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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가공의류, 중국 밀수선 통해 일본·유럽으로 수출"
흐릿한 개성공단
15일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일대가 고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
북한이 개성공단에 있는 공장설비를 무단으로 이전해 임가공의류를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며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3일 중국과 북한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개성공단 설비로 생산한 임가공의류를 중국을 통해 일본과 유럽 등으로 수출해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 주재하는 한 북한 무역상은 이 매체에 “남조선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개성공단에 온다니 반갑기도 하지만 걱정이 더 많다”고 털어놨다.

이 소식통은 이어 “우리 무역회사들이 개성공단 남한기업 소유의 설비를 협의도 없이 딴 곳으로 이전해 임가공의류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개성공단설비를 옮겨 의류를 가공하는 회사는 평안북도 동림군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있으며 지금도 임가공의류로 벌어들이는 외화수입이 짭짤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장 남조선에서 개성공단설비를 점검하려 들어온다면 몰래 이전한 개성공단설비를 다시 제자리에 반납하고 외화벌이 사업도 중지되겠는데 평양본사에서 앞으로 어떻게 조치할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소식통은 또 “지난해부터 힘 있는 국가무역회사들은 외화벌이 사업에서 개성 공단설비를 적극 이용하라는 중앙의 허가를 받고 개성공단설비를 다른 지역으로 옮겨서 임가공의류업체를 신설하거나 증강했다”면서 “지금도 개성공단설비로 생산된 다양한 임가공 의류들이 중국 밀수선을 통해 중국을 거쳐 일본과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도 “당 중앙은 앞에서는 개성공단재개를 촉구하면서 뒤에서는 남조선기업들이 개성공단에 두고 간 의류제품과 전자제품을 중국으로 밀수출해 절반 값으로 처분했다”면서 “그것도 모자라 개성공단 설비까지 무단으로 이전해 외화벌이에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가까운 기일 안에 남조선기업들이 개성공단에 들어온다면 공단설비들이 없어진 사실이 밝혀지게 될 것이고 우리가 망신당할 처지에 놓여 있다”며 “이 때문에 당국이 남조선기업인들의 개성공단 방문을 당장은 허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17일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공단 내 자산점검을 위한 방북 신청을 승인했으며 북측과 관련 협의를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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