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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의료원, 7개 산하병원 직제개편 … 환자 우선 책임경영 도입

경희대의료원, 7개 산하병원 직제개편 … 환자 우선 책임경영 도입

기사승인 2019. 05. 2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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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상급종합병원 위상 공고·강동경희대병원 권역응급센터 목표
1. 김기택 의무부총장 환영사(1)
김기택 경희대학교의료원 의무부총장이 23일 경희대병원 행정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7개 산하병원에 독자적 예산집행과 권한을 대폭 강화한 책임경영제 도입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희대학교의료원
경희대학교의료원이 직제개편을 통해 산하 7개 병원의 책임 경영제를 도입한다. 환자 우선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7개 병원의 독자적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개별 병원장의 권한·확대, 환자 진료 질 개선· 병원 인지도 및 수익성 향상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하겠다는 목표다.

23일 경희대의료원에 따르면 기존 경희의료원 산하 4개 병원(경희대병원, 경희대치과병원, 경희대한방병원, 후마니타스암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산하 3개 병원(강동경희대병원, 강동경희대치과병원,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체제가 경희대학교의료원 산하 7개 병원체제로 통합돼 운영된다. 경희대의료원장은 경희대 의무부총장이 겸직한다.

김기택 의무부총장은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병원의 유기적 통합 토대를 마련하고 단일 의료원 체제를 통한 시너지 효과 발휘와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것”이라며 “통합된 의료원 체제를 이끌며 진료와 교육의 양축을 일관되고 효과적으로 운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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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 깨끗한 진료환경, 최첨단 치료장비, 높은 의료 질을 바탕으로 안전한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후마니타스암병원 개원으로 고난도 중증질환을 진료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후마니타스암병원의 진료실적은 전년 대비 평균 20%, 신규환자는 40% 증가했다. 정상설 후마니타스암병원장은 “내실 있는 운영과 우수 의료진 발굴·육성에 주력하고 2년차부터 암종별 전문성을 확보하는 각종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서울, 경기 동북부를 대표하는 암 전문 의료기관으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의 경우 리모델링을 통해 진료시스템의 혁신적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 예정이다. 황의완 병원장은 “직제개편이 이루어지면서, 병원별 책임경영, 자율경영이 강화되는 거버넌스 조직의 개편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희대한방병원은 대학병원 위상을 높이고, 공동탕전 사업을 통해 국내 한의계 공급 시스템 구축과 표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과학화된 한약을 지역한의원과 한방병원에 공급해 한의계의 선도적 위치를 확립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 주도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첩약 건강보험 적용 등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한의학계 정책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진용 경희대한방병원장은 “자가면역·난치질환센터를 개소해 질환별 특화로 전문병원 이미지를 확립하고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경희대병원
강동경희대학교 의대병원은 연평균 10%대 고공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별관 증축을 통해 50~80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 배후단지 확대에 따른 환자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 중증지환 진료 강화를 통해 2021년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형래 병원장은 “권역응급센터에 지원해 서울 동부, 경기권의 응급치료 서비스 공급에 힘쓰겠다”면서 “정부의 차세대 의과학자 육성과정 펀딩을 받아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획득해 연구에 있어서도 탁월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치과병원은 별관 증축에 따른 이전을 통해 단위병원다운 외형을 갖출 예정이다. 지역사회 개원병원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양악 수술 등 치과 고위험 수술에 강점이 있는 병원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방침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한방병원은 정부 정책 변화에 맞춘 선도적 대응으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또 한방 항암치료제 생산을 통해 한방암센터를 확대하고, 일본 등 한약에 관심 많은 국제환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남상수 병원장은 “추나치료 급여화 실시 전 병동에 추나 치료실을 개설해 추나치료가 10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2~3인실 급여화에 따른 병실 조정, 첩약 급여화 예정에 따른 선도적 대응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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