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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중순 녹조경보 발령 예상 ‘오염원 차단 신속 대응’

6월 초중순 녹조경보 발령 예상 ‘오염원 차단 신속 대응’

기사승인 2019. 05. 2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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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중순 녹조경보 발령이 예상돼 정부가 전사적으로 녹조 차단 대책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23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78차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여름철 녹조 및 고수온·적조 대책’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기준 금강수계 대청호, 보령호와 낙동강수계 안계호에서 녹조를 일으키는 남조류가 소량 출현 중이다.

올 여름은 예년에 비해 기온이 높고 강한 일사량이 예상돼 이르면 6월 초순에서 중순경 본격적인 조류경보 발령이 예상됐다.

환경부는 녹조발생 이전부터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조치하고, 부득이 녹조가 발생할 시 녹조 제거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녹조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 영양염류를 집중적으로 차단해 녹조발생을 사전에 억제하기로 했다.

우선 녹조 빈발수역의 인근 및 상류에 위치한 공공 하·폐수처리장 128개소에 대해 9월까지 오염물질(총인) 방류기준을 강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다각적인 감시수단을 활용해 강우시 녹조를 유발하는 방치 축분 등 방치 오염원을 점검하고, 관련기관 합동으로 장마철 이전에 하천환경 정화운동을 실시하는 등 오염원 유출을 사전에 억제하기로 했다.

특히 그간 녹조가 아주 심했던 낙동강·금강 인근 16개 지점에 대해서는 주변 오염원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오염물질의 하천 유입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부득이 녹조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해 녹조 확산 방지에도 나선다.

이와 관련 유관기관과 사전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조류경보 발령 시에는 관계기관과 함께 녹조대응상황반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녹조 저감·확산 효과가 큰 조류차단막을 녹조 빈발수계 15개 댐에 설치하고, 조류 제거·완화 장비도 조기 투입하기로 했다.

대량 발생시기에는 녹조 발생을 사전에 예측해 응급대책으로 상류댐 환경대응용수를 방류해 조류가 신속히 씻겨 내려 가도록 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녹조(조류) 발생시 정수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조류독소와 맛·냄새물질을 철저히 제거해 국민이 안심하고 먹는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수처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철저한 정수처리로 수돗물에서 조류독소로 인한 맛과 냄새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녹조에 대해 국민들이 보다 안심하실 수 있도록 선제적·가시적 조치로 사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먹는 물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수량·수질을 연계한 종합적인 녹조 대응으로 물관리일원화에 이후 녹조 대응 성과를 국민들이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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