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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50일…이통사 5G 고객유치 ‘속도전’

5G 상용화 50일…이통사 5G 고객유치 ‘속도전’

기사승인 2019. 05. 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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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KT 웨스트 사옥에서 5G 서비스 시작을 알리는 깃발이 흔들리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5G 요금제 가입자가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5G 서비스 확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일 5G 상용화에 성공한지 50여일만의 성과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내 국내에서 5G 스마트폰이 1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시지원금을 대폭 늘리는 등 이통사의 5G 고객 유치에 속도를 올린 덕분에 빠른 속도로 고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점쳤다.

23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통 3사가 지난달 3일 오후 5G 상용화에 성공한 지 약 2달째에 접어든 가운데 각 사 별로 10만~20만명의 5G 요금제 고객을 유치하는 데 성공하며 순항하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20만명 가량을,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6만명, 14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5G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이통 3사가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 대비 5G 요금제 가입자 대상으로 높은 공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시장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세계 첫 5G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공시지원금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SK텔레콤은 갤럭시S10 5G 512GB 기준으로 ‘5GX 플래티넘’ 요금제 이용시 최대 6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KT와 LG유플러스도 최고가 요금제인 ‘슈퍼플랜 프리미엄’과 ‘5G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하면 최대 78만원, 76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게다가 최근 ‘LG V50’까지 출시되면서 5G 스마트폰 선택지가 늘어나 5G 고객 유치에 가속도가 붙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각각 최대 59만8000원, 60만원, 57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5G 공시지원금 확대가 LTE 고객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LTE 이용 고객을 5G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수순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실제로 2011년 7월 LTE 서비스 초기에도 3G 이용자가 LTE 전용 폰 구입시 지원금을 대폭 늘리며 LTE 가입자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3G→LTE 전환 당시에도 비슷했던 상황이었다. 신제품에 대한 지원금 상향은 당연한 일”이라며 “5G 고객 유치 경쟁이 심한 만큼 이통사들이 공시지원금을 높여 고객 유치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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