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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자력본부 “지나친 불안감 자제해 달라”...체르노빌 원전과 달라 주장

한빛원자력본부 “지나친 불안감 자제해 달라”...체르노빌 원전과 달라 주장

기사승인 2019. 05. 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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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한빛원전/제공 = 한빛원전 홈페이지
한빛원자력본부는 23일 최근에 발생한 한빛1호기 정지 건에 대해 지나친 불안감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빛원전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일부 언론사와 시민단체에서 문제를 제기한 “폭발 위험 원전’ 안 멈추고 12시간 가동, 1986년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체르노빌 원전 사고처럼 원자로 폭주로 갈 뻔한 사고”라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한빛원전이 제시한 구체적인 이유를 살펴보면 우선 과거 구소련이 핵무기 제조기술을 개조한 체르노빌 원전과 달리 우리나라 원전은 원자로형 자체가 달라 출력이 일정 수준이 되면 오히려 출력이 떨어지는 구조로 설계돼 순식간에 출력이 폭주할 가능성은 없다.

이어 체르노빌은 안전설비가 작동하지 않도록 차단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시험을 강행하다 난 사고이나, 한빛1호기는 모든 안전설비가 정상상태를 유지돼 출력이 상승해도 25%에 도달되면 자동으로 원자로가 정지된다

또 체르노빌은 불이 붙기 쉬운 흑연을 냉각재로 사용하며 원자로가 일반 공장건물 내에 있었지만 우리나라 원전은 물로 냉각하며 두께 1.2미터의 철근 콘크리트 외벽을 포함한 5중 방호벽 체계를 갖추고 있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현재 한수원 감사실과 원자력안전위원회 특별사법경찰이 이 사건을 면밀히 조사 중”이라며 “향후 규정을 위반한 부분은 정확히 원인을 규명해 엄벌하고 종사자들의 안전문화 의식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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