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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50 씽큐, 예상 밖 흥행…권봉석 효과 나오나

LG V50 씽큐, 예상 밖 흥행…권봉석 효과 나오나

기사승인 2019. 05.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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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8일 만에 10만대 돌파…듀얼 스크린 배송 지연까지
LG V50 ThinQ + 듀얼 스크린 00 (2)
LG V50 씽큐./제공 = LG전자
LG전자 첫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LG V50 씽큐’가 출시 예상 밖 흥행을 이어가면서 부진에 빠진 MC사업본부에 반전의 발판이 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비록 초반이지만 전용 액세서리인 ‘듀얼 스크린’의 배송이 지연되는 등 V50 씽큐의 인기가 이어지자 지난해 말 MC사업본부장을 겸직하게 된 권봉석 MC/HE사업본부장(사장) 효과가 나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 V50 씽큐는 지난 10일 출시된 이후 8일 만에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는 6월 말까지 V50 씽큐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듀얼 스크린을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는데 초반 흥행으로 인해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액세서리의 개념이기 때문에 먼저 구매한 고객들부터 순차적으로 배송이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G V50 씽큐의 초반 흥행에는 전용 액세서리인 듀얼 스크린의 역할이 가장 커 보인다. 실제 듀얼 스크린은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처음 공개했을 당시 외신으로부터 “실용적으로 폴더블 기기를 사용하는 방법”이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 최근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의 출시가 연기되면서 폴더블폰에 대한 호기심이 LG V50 씽큐로 쏠린 것도 초반 흥행에 한몫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V50 씽큐를 폴더블폰으로 분류할 수는 없지만 소비자들에게는 화면 두 개를 이어붙여 멀티태스킹 기능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다”며 “폴더블폰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있던 고객들이 갤럭시 폴드에서 V50 씽큐로 이동한 것도 초반 인기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성공을 이끈 뒤 지난해 말부터 스마트폰 사업본부 실적 개선의 중책을 함께 맡은 권 사장의 리더십도 주목받고 있다.

당초 LG V50 씽큐는 지난달 19일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5G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및 완성도 향상을 위해 한 차례 미뤘다. 이는 과거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트렌드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뒤떨어진 LG전자가 과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자 신중을 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사장은 MC사업본부장을 겸임하게 된 후 “5G 시대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위상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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