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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병역명문가 시상식 개최… 고 최창수 씨 가문 등 표창 수여

병무청, 병역명문가 시상식 개최… 고 최창수 씨 가문 등 표창 수여

기사승인 2019. 05. 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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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찬수 병무청장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만들 것"
병역명문가 시상식서 포상하는 이낙연 총리<YONHAP NO-2230>
이낙연 국무총리가 23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6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에 참석해 유공자들을 포상하고 있다./연합
6·25전쟁 당시 많은 전우의 생명을 구한 고(故) 최창수 씨 가문과 광복군으로 활동했던 고(故) 박영만 씨 가문이 올해 최고 병역명문가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병무청은 23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16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열고 최창수 씨 가문 등 총 21개 가문에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병역명문가는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의 남성 전원이 현역으로 병역의무를 마친 가문을 말한다. 병무청은 이 중 공적이 높은 가문을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다.

최창수 씨는 일제강점기때 두만강 건설현장에 강제 징용됐다가 구사일생으로 탈출했다. 6·25전쟁 당시에는 의무병으로 참전해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수많은 전우의 생명을 구해냈다.

이와 함께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박영만 씨는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부령으로 활동했다. 또 이범석 장군을 도와 미국 전략첩보국안에 공작반을 설치하고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데 기여했다.

6·25전쟁에 의무병으로 참전해 전우들의 생명을 구했던 고 최
6·25전쟁에 의무병으로 참전해 전우들의 생명을 구했던 고 최창수(앞줄 왼쪽 두 번째) 씨 가문은 올해 최고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제공=병무청
국무총리 표창에는 한일부, 안윤찬, 공윤배 씨 세 가문이 선정됐다.

한일부 씨 가문은 12명이 총 344개월을 복무했다. 1대 고 한기삼 씨는 6.25전쟁 당시 의무관으로 복무해 많은 부상자를 치료했고 그 공을 인정받아 화랑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안윤찬 씨 가문은 11명이 총 309개월을 복무했으며 1대 고(故) 안승윤 씨는 6·25전쟁 중 세 번의 부상으로 생사의 고비를 넘기며 여러 전투에서 높은 공적을 세웠다.

6명이 총 198개월을 복무한 공현배 씨 가문의 1대 고(故) 공병익 씨는 6·25 참전 유공자로 금강산, 지리산 전투에서 승리로 이끄는데 기여했다.

시상식에서는 육군 창작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 출연 중인 김성규(상병, 인피니트)와 조권(일병, 2AM)이 공동사회를 맡았다.

또 올해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이대영 가문의 뮤지컬 배우 이진규(예명 이준혁) 씨의 뮤지컬 곡 제창과 박재수 가문의 자녀인 박지나 씨의 성악 공연 등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이날 식사를 통해 “병역명문가는 국민들이 본받아야 할 병역이행의 귀감이 되는 숨은 영웅이자 진정한 애국자”라며 “앞으로도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6·25참전유공자회, 광복회 등의 유관단체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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