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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미성년자 주식 매년 증가...최고 ‘금수저’는 GS·한미사이언스

[단독]미성년자 주식 매년 증가...최고 ‘금수저’는 GS·한미사이언스

윤서영 기자 | 기사승인 2019. 05.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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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8세 미만인 ‘금수저’ 주식 부자들이 매년 늘고 있다. 대부분이 최고경영자(CEO)의 자녀 또는 손자들이다. 특히 허창수 GS회장의 손자 또는 친인척들은 가장 대표적인 금수저다. GS는 지난해 미성년자 주주들에게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한 곳이다. 특히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의 아들인 허석홍(18)군이 보유한 GS주식은 477억원(95만5341주)규모다. 재벌가의 지분 상속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지만, 허 회장의 일가형제가 많다보니 일찌감치 손자들에게 지분을 나눠줘 4세, 5세 경영의 발판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GS는 허 회장의 친인척 50여명이 최대주주들로 있으며 미성년자일때 지분을 물려받은 주주도 상당수다.

7세 이하 주주들은 셀트리온과 대명코퍼레이션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었으며, 8세~13세 주주들은 클래시스와 한미사이언스를 들고 있었다. 한미사이언스의 경우 미성년자 보유 주식 규모가 약 350만주로 평가금액만 3000억원이 넘는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장손인 임성연군(16)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69만여주를 보유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평가금액으로는 432억원정도다.

이 외에도 셀트리온, 클래시스 등이 보유주식총액이 가장 많은 곳이다. 특히 클래시스의 미성년자 주주인 정석원군은 693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GS, 한미약품을 제치고 ‘1등 금수저’로 이름을 올렸다.

23일 민병두 정무위원장실이 한국예탁결제원,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보유 상장회사 주식 및 배당금 현황’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만18세 미만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규모는 3479만주다. 평가금액으로는 6442억원이다. 2016년과 2017년엔 각각 2906만주(5617억원), 3292만주(8531억원)로 매년 금수저 주식 부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0~7세 주주들이 가장 많은 곳은 대명코퍼레이션이다. 7세 미만 주주들이 보유한 대명코퍼레이션 주식은 114만주로 평가금액으로는 22억원이다. 주식 보유 평가금액이 가장 높은 곳은 셀트리온이다. 이들 주주들은 셀트리온 주식 9만여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보유주식총액은 204억원이다.

8~13세 주주들은 클래시스와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해말 기준 이들이 보유한 클래시스 주식은 550만242주로 225억원 규모다. 한미사이언스의 경우 한미약품 임 회장의 손자들이 주식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임 회장의 막내 손녀인 임윤단(6)양은 2살때부터 한미사이언스의 최연소 주주로 이름을 올려왔으며, 작년말 기준 1억2000만원(1809주)정도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뒤이어 13세미만 주주들이 가장 많이 주식을 보유한 회사는 셀트리온으로 이들 주주들은 약 13만주를 보유, 평가금액으로는 287억원이다.

클래시스, GS, 한미사이언스, 셀트리온 헬스케어 등은 14~18세 주주들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이다. 특히 정성재 클래시스 대표의 자녀들은 미성년자 주식 보유자 중 평가금액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정석원(15)군과 정서윤(13)은 각각 549만7307주를 보유 중으로 평가금액으로는 693억원에 달했다.

GS의 14~18세 주주 소유 주식수는 138만주로 평가액으로는 711억원이다. 138만주의 주인공은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아들인 허석홍(18)군과 허정홍(15)군으로 이들은 각각 95만5300주, 44만6500주를 갖고 있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이들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473억원, 221억원 규모다. 지난해 GS가 석홍군과 정홍군 등 미성년자 주주들에게 지급한 배당금은 27억원이다.

한미사이언스의 14~18세 주주 대부분도 임 한미약품 회장 손자들이다. 임성연(16)군이 467억8000만원을 보유 중이고, 이 외에 임성지(13), 임성아(11), 김원세(15), 김지우(12), 임후연(11), 임윤지(11) 등 친인척들이 각각 68만2044주를 보유 중이었다. 이들의 보유 주식 총액은 각각 464억원 정도다.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자녀나 손자들에게 주식을 사주며 ‘부의 대물림’을 하고 있었다. 미성년 주식 부호 대부분은 CEO의 친인척으로, 이들은 사회에 나오기도 전에 수백억원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특별한 경제 활동 없이도 배당금을 받고 있다. 업계선 주식 증여가 부의 대물림의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이들 금수저들이 불공정한 사회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들이 주식을 보유하는 과정에서 편법이 벌어졌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일부 기업들이 주가를 띄우기 위해 계열사간 내부거래 등 일감몰아주기로 순이익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병두 정무위원장은 “금수저로서 수백억원대의 자산가로 등극한 미성년 주식부자들이 사회의 공정 경쟁 구조를 위협하고 있다”며 “주식 증여로 인한 부의 대물림 구조를 바꿔야 할 뿐 아니라 이들의 주식 취득 과정에서 발생한 편법 등에 대해서도 감독 당국의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도 생산적 금융, 혁신 금융, 포용적 금융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혁신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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