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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으로 위장 취업해 수도권 편의점 9곳 턴 ‘전과 17범’ 구속

알바생으로 위장 취업해 수도권 편의점 9곳 턴 ‘전과 17범’ 구속

기사승인 2019. 05. 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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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경찰서
도봉경찰서 전경. /아시아투데이 DB
수도권 일대 편의점에서 알바생으로 일하며 계산대에서 돈을 훔쳐 달아난 전과 17범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편의점에 취업해 일하던 중 점주가 없을 때 계산대에서 돈을 훔쳐 달아난 한모씨(36)를 상습절도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서울 북부지역과 경기도 포천과 화성 등의 편의점 9곳에 취업을 한 뒤 계산대에 있는 현금과 상품권 등 총 1260여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한씨는 일할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자처해 취업한 뒤 점주가 화장실을 가는 등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계산대에 있는 현금과 상품권 등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한씨는 상습절도와 사기 등 17차례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누범기간인 한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폰과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일회용 교통카드와 현금을 주로 쓴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는 여관이나 찜질방 등에서 지내며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곳을 미리 파악해 목적지까지 바로 가지 않고 돌아가는 등 주도면밀하게 범죄를 계획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서울 노원구 한 편의점에 위장 취업을 하러 온 한씨를 체포했다.

한편, 경찰은 한씨가 편의점에서 훔친 상품권을 산 이모씨(56)를 업무상 과실장물취득 혐의로 22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해당 상품권이 훔친 물건이었는지는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공장 일용직으로 생계유지를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 사례 파악 및 유사한 사례가 계속 발생할 우려가 많은 것으로 보고 편의점 본사와 협조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제보자에게는 검거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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