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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민생대장정 마무리…대권 주자 이미지 굳혔지만 외연 확장·총선 전략 과제

황교안 민생대장정 마무리…대권 주자 이미지 굳혔지만 외연 확장·총선 전략 과제

장세희 기자 | 기사승인 2019. 05. 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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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외치는 황교안 대표<YONHAP NO-266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육군 3사단을 방문, GP(감시초소) 철거 현장을 둘러본 뒤 부대 관계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서울 광화문 집회를 끝으로 18일간 이어온 ‘민생투쟁 대장정-국민속으로’를 마무리한다. 정부·여당과 각을 세우며 보수진영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반면 장외투쟁이 주로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등 ‘보수의 안방’에 집중되면서 수도권 등으로의 외연 확장에는 한계를 보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 대표는 지난 7일 민생대장정 첫날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애국의 마음에서 나온 말씀이다. 눈물이 난다”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이번 장외 투쟁을 통해 황 대표는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고 대중과 접촉면을 넓히는 등 차기 대권 주자 이미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TK지역 한 의원은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제1야당이 여당과 강대강으로 부딪힘으로 인해 정국의 주도권까지는 아니지만 강력한 한 축이 된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입장에서 이렇다 할 차기 대권 주자가 보이지 않았는데, 이번 투쟁 과정에서 황교안 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가 전면에 나서서 싸우는 것을 보니 우리당도 해볼 만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외투쟁 기간 동안 나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과 김무성 의원의 “청와대 폭파” 발언 등 강경 발언을 쏟아내면서 정쟁이 극에 달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통화에서 “이번 민생대장정은 민생 행보보다는 ‘독재자 후예’ 등 강경 발언을 이어가면서 여당과 공방을 주고받는 것만 부각이 됐다”고 지적했다.

박상병 인하대 초빙교수도 통화에서 “이제는 길거리에 나가 전선을 뚜렷하게 한다고 해서 지지층이 결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35% 지지율에 그친다면 내년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내년 4·15총선을 11개월 앞둔 상황에서 황 대표가 당내 조직을 관리하고 총선 전략을 빨리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강남권을 지역구로 둔 한 의원은 통화에서 “황 대표가 이번 주 토요일 장외집회를 마치면 여의도에 복귀해 밀린 당내 업무를 볼 계획”이라며 “당초 연말에 시행됐던 당무감사가 조금 더 이른 시점인 9~10월쯤 진행돼야 총선 체제에 힘을 받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황 대표는 민생대장정이 마무리되면 취임 당시 언급한 ‘2020 경제 대전환 프로젝트’ 추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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